브런치스토리에서 한달살기

그 이상

by Grace k

브런치라는 글쓰기 플랫폼을 안 지 한달 남짓이다.흥미로운 매체라 생각하며 이끌리듯
작가 신청을 했고, 승인을 받은 건 3일이 지난 후였다.
오롯이 글쓰는 데만 집중할 수 있는
이 플랫폼의 순기능에 매료되어
내 집처럼 드나들며 발행한 글이 날짜 일수보다 많다.
"질보다 양이 된 셈이지만" 내 생각을
담아가는 시간이 소중했다. 나 이외의 누구에게
보여지는 것 이상으로, 다른 이들의
삶을 글로 만나는 장치가 따스했다.
기계와 친하지 않은 나는,
업로드하며 실수도 빈번했다.
걸음마와 동시에 뛰기에 도전하듯
성급했다. 띄워쓰기, 문단 나누기에
바뀐 철자법등을 익혀가며 함께가는
글쓰기는 내 마음의 소리가 되어 주고있다.
분야의 전문가들과 다양한 연령대가 쓴 글을
함께 읽어볼 수 있어 좋다.
좌충우돌하는 내 생각을 다듬고,
찰나의 번뜩임을 저장해둔다.
삶 속에서 지나치던 것들을 포착해 가는 일이 유의미해졌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를때가 있다.

일상의 나는 아이를 양육하며
생계를 위한 현장 일을 한다.

돈을 벌고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나는 소중하다.
글을 쓰며 들여다보는 내 안의 모습도
못지않게 소중해지는 요즘이다.
정제되지 않은 글이지만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 좋다.
학창 시절 공부를 위해서도
이렇게 자발적인 기상을 했었던가싶다.
오늘도,
부유하던 잡념들을 잡아서 앉힌다.
사금을 건져 올리듯
살살 체에 올려 흔들어보는 시간과
내려마시는 커피 한 잔이 향긋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