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꿈
나는 우리나라가 한창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때 대전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 그러나 졸업 후 취직이 그리 쉽진 않았다. 다른 친구들은 사는 집이 대전이라 하나둘씩 취직을 했지만, 객지가 된 나는 그곳에서 오래 머물 수가 없었다. 귀향을 해야 했다.
나의 부친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 올라가는 봄방학 때, 수개월간의 병고 끝에 세상을 떠나셨다. 집안의 기둥이 사라진 가사는 기울기 시작했다. 그 공간이 너무 컸다. 그러나 나는 막내라는 이유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자취와 하숙을 하는 과분한 혜택을 받았다. 부친의 운명에 직격탄을 맞은 건 두 살 위인 바로 위 형, 마음의 빚을 크게 졌지만 여태껏 갚을 길이 없다.
나에겐 그것으로 충분하였다. 나를 20살의 젊은 청년으로까지 키워 주셨으니 고마울 뿐 무엇을 더 바라겠나?
사람의 마음이란 간사하기 짝이 없어,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보다는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게 되는 것, 나도 그랬다. 진학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처한 현실은 너무 멀리 있었다. 이제부터는 내 스스로가 헤쳐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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