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식이 희소식

by 배니할

내 사랑,
아들과 딸에게
아무 소식이 없다는 건
기쁜 일이다

험하고
예측할 수 없는 세상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뜻이니
그 자체로 안도다

저 아이들 또한
나와 같은 마음이겠지

엄마는 시간을 잘 쓰며
건강히
잘 지내고 있을 거라
믿고 있을 것이다

우리 서로
서로를 염려하며
하루하루
무탈함에 감사를 드리자

무소식이
희소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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