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실리지 않는다 - 세이노
2024.11.01 작성글
p. 10
이미 부자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글들은 실리지 않는다.
(* 세이노 가르침 책을 읽고 글을 쓰지만, 부자보다는 바보를 면하기 위해 읽으면서 내 생각을 덧붙이거나 경험기반으로 필터링 없이 쓰고 있다. 이런걸 초고라고 하나? 처음 쓰는 글을? 나는 부자가 아닌 어떻게 사는게 제대로 사는 건지 인간 답게 살아야하는 건지를 강조하고 싶다.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부끄러운 인간이 아니라 좀 인간 다운 인간으로 살자. 그게 그렇게 어려울까 싶다.)
이미 뭐 알고들 있겠지만, 내가 쓰는 대부분의 글들은 ’경쟁에서 떳떳하게 살아남기‘와 관련된 글이기에 인류의 평화나 행복 등과는 거리가 멀다.
(* 인류, 평화, 행복을 바라지 않는 게 아니셨다. 세상이 늘 핑크빛이 아니고, 인생이 늘 가시밭길은 아니여도 뼈져리게 죽음의 문턱에 놓여지는 순간들이 있다. 자살률 1위인 나라에서 왜 세이노 책이 잘 팔리고 인기가 좋았는지는 자살률 1위인 나라인 것도 한 몫하지 않았나 싶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고.
그치만 핑크빛 잔잔한 어투, 따뜻한 말보단 채찍질을 사방팔방 정수리 발바닥이고 아주 내려쳐줘야 한다. 왜냐면 사람은 느슨해지면 또 망각의 동물이라, 살만해지면 또 느슨해진다. 내가 2012년도에도 힘든 시기를 겪었는 데, 그때 그 시절이 지나고 보니 단단한 굳은 살도 박혔지만 또 10년이 지나고 세상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나도 변하면서 또 다른 위기를 겪는다.)
이게 문제다.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말 같이 비록 개인에게는 종종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만(영화 <밀양>도 그런 면을 보여준다.)
(*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내가 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끼는 건데, 원수를 위해서 사랑하라는 말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원수를 사랑하라는 의미였다. 그렇지 않으면 매일이 고통속에 증오 혐오 속에 살아가야하니까.
영화 <밀양>을 보면 참 하느님한테 용서를 이미 구했다는 가해자에게 한 방 먹고 교회 중간 직급자에게 성적으로 다가가고 하늘을 보면서 ”하느님 보고 계시죠?“ 도발을 한다. 골치가 아프다. 왜 죄를 짓고, 용서를 구하고, 무언가를 하는 것에 있어서 하느님의 결재가 떨어져야 하고, 허락을 구하고, 그게 나쁜 짓에 브레이크가 걸려주는 행위라면 그런 장치로 써도 되겠지만 하느님은 그러라고 한 적이 없다.
종교의 장단점. 종교의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하면서 길게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요즘 독기도 떨어지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너무 알아버린걸까 흥미가 떨어졌다. 그래서 글도 잘 안 써진다. 스트레스는 없는데 무료해진다. 근데 나쁘지 않으니까 그냥 지낸다.)
듣는 이로 하여금 욕심이나 미움, 질투 따위를 버리게 하고 잠시나마 착하고 선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말을 내가 한다면, 궁극적으로는 세상을 더 아름답고 더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되겠지만, 내가 전하는 메시지들 중 상당수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에서 이기는 법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 포인트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1대 다수를 아니 세상과 아주 맞다이를 뜬다. 본인 빼고는 그 누구도 믿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어버린다. 남자 동기중에 내가 직장에서 열받고 소주 석잔 마셔야 겠다고 하니, 저녁을 같이 먹어준 친구가 있었다. 가족 빼고 아무도 믿지말라고 말을 해줬는데 나는 그러면 어떻게 일을 하냐?, 동료를 선배를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믿어야지 아무도 믿지 말라니, 회사에 충성하지 말라고 지 여자친구한테 혼났다고 그랬다.
그 친구나 나나 회사에 꽤나 충성하는 타입이긴 했다. 오죽하면 내가 일본순사라는 별명을 붙여줬으니, 사회생활 만렙꾼이다. 그래도 마음은 따뜻한 친구인데 내가 차단을 박아버렸다. 너무 나에 대해 간섭하려는 것 같아서 그게 동료로서의 애정인 건 알겠다만 나한텐 별로 달갑지 않았다. 적당한 선이 좋다. 그래도 그 친구는 내 걱정을 꽤나 했고 그 친구가 준 <블랙독> 책은 천안 본가에 있는데 언제 만나면 전해주고 싶다. 짜식 걱정 많이 했나? 자수성가 꼭 해라. 내가 해줄 말은 이것 뿐이다. 책도 함께 언젠가 주는 날이 오겠지. 하지만 카톡 차단은 언제 풀지 모른다. 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