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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엔?

5년 후부터 생각해보자.

by 쏘리
화면 캡처 2025-01-18 094634.png




5년 후에는 2030년도다.



지금 윤석렬나이가 아닌 33살. 언제 삼땡이 됐지.



5년 후엔 38살이 된다.



아직 마흔살도 안 된다니



나는 빨리 늙어서 할머니가 되고싶다.



아마 수련생 시절 문장완성검사에



웃긴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적었던 것 같은데




이유는 그냥 평화로워 보였다.



나이드는게 서럽다고들 하지만



나는 내가 나이먹은 모습이 궁금하다.



얼마나 쭈그렁 방탱이가 되어있을지



근데 그 모습 또한 내 모습이라면



얼마나 웃기고 재미날지 그 뿐인데



근데 5년이 지나도 마흔이 안되니까



상상해보자.





일단 나는 1년에 천 만원씩 모았지만 그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못 모으게 되면 스트레스가 생길 것 같다.



근데 뭐



쓰리잡이나 부업을 해서라도 모으려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내 집을 구하고 싶다. (* 은행 대출없이. 은행한테 돈을 빌리기 싫다.)



나만의 아지트 공간을



그 공간에 내 취향이 가득 담긴 것으로 채워 넣고



거기서 먹고 자고 놀고 휴양지처럼



그게 내 인생 과업이라면 유일한 과업인데




보고 싶은 영화를 보고


듣고 싶은 노래를 듣고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자고 싶을 때 자고


해먹고 싶은 거 있으면 해먹고


놀러가고 싶을땐 놀러가고




38살엔 뭐하고 있을지.



근데 또 변함없이 나는



잘 지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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