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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

by 쏘리


From, 블로그씨

전세계 어디에서든 살 수 있다면, 어디에서 살고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나요?





내가 태어난 곳은 충청남도 천안시 순천향병원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연년생인 나는 엄마를 그리 힘들지 않게 순풍 나왔다고 한다.


조금만 해도 방긋 웃는 얼굴로 효녀였다고 한다.

보행기에 자두 한 개면 2시간 혼자서도 잘 놀고


책 한권을 주면 읽고 또 읽고 뭐 그렇게 지냈다고 한다.

누가 놀려도 누가 뭐래도 그리 크게 신경은 쓰지 않고,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놀고 싶으면 놀고

그리 스트레스가 크지 않고 무던한 어린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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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은 무쌍인데, 고등학교 방학 때 쌍수를 했다.



원해서 한 건 아니었지만, 방학이 3주 뿐이었나?



피멍이 빠지기도 전에 등교를 하게 됐다.



내 이름은 소연인데 한 반에 소연이가 3명이였다.



소연이라는 이름이 흔했는지.



그래서 친구들이 소연아~ 하면 입학 초기에는 세명이 동시에 쳐다보곤 했는데



어느 지점에 가면 소연아 부르면 어떤 소연이를 부르는지 알게된다.



내 별명은 호빵맨, 젖소, 또 뭐가 있었지 기억이 가물한데



젖소는 바스트가 커서 그런건 아니고



중학교때 정주와 예나? 라는 친구랑 셋이서 종로엠스쿨을 다녔는데



나를 쩡소 쩡소 부르다가 젖소로 바뀌어버렸다.



그때 신방중 남자 학생이 그걸듣고는 젖소부인이냐고 놀렸는데



그리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고, 그 남자애 성이 문씨였는데



후드려 패려고 쫓아가면



단거리 달리기에 소질없던 나는 막상 후드려 패주진 못했다.



내가 표현하는 후드려 팬다는 말은 육체적으로 육탄전을 거하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냥 등짝 스메싱 한 대 정도 때릴려고 쫓아가는 것이지



치고 박고 무슨 그런 싸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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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체험하는 것인가.



내게 진료보러 오셨나요?



저는 명의가 아닙니다만?



어디가 어떻게 아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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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주고 약주고 잘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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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울산에 탐조하러 갔었는데 탐조 준비물이 쌍안경인 건 몰라서



나눠주는 걸로 구경을 했는데



저때도 탐조를 하고 싶었던 건가 손으로 쌍안경을 흉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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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도 상체가 앞으로 쏠려있는 기분인것 같은데


바른 자세 교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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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캐러 다니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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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를 참으로 좋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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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아~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혼자서 걸어보겠다고.



냅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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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 스님인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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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는 거 좋아하는 편



햇빛 쬐는거 좋아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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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방긋 웃는


애기 쏘로 마무으리.



저 애기는 현재 33살 (윤석렬나이 아님)

93년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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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잘하다가 직장생활 뭣같아서 퇴사하고


제주도를 고3 수학여행때 빼고 한 번도 못가봐서 친구랑 간 제주도


제주도 하늘이 진짜 이쁘더라.


나빼고 이쁜거 죄다 하고 지낸 사람들

이젠 나도 하고 다닐거다.


논다고 뭐라고 하지마라

내 인생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면


입 다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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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성호수공원 화장실 반사되는 거울에 찍은 사진


내 인증 사진은 여기서 시작된다.


만약 화장실 안에서는 사진 찍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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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 군산 철길마을 놀러가서

쌍하트 날리 던 시절


자세는 왜 저럴까?


화면 캡처 2025-01-17 083417.png 수원시립미술관.



작품을 이해하러 가는게 아니라

음미하러 갑니다.



화면 캡처 2025-01-17 083522.png 수원 롯데몰 1층 게임시절


어린 애 한 번 이겨 보겠다고


이모랑 한 번 붙어볼래?

이 악물고 싸웠는데


데미지를 보면 내가 거의 죽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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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롯데몰

플라잉 타이거


재밌는 물건이 많아서 들어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느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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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에는 나름 말랐네요.


30대부터는 붓기나 살이 잘 안 빠집니다.


저속노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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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롯데몰 플라잉타이거


왜 저러고 놀았는지 의문


다 큰 20대 중반 성인시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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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남친이 준 가방 선물

지금은 내가 아꼈던 동료 동생 선생님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토스 했다.


니코앤드 브랜드 옷을 좋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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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멋대로

잘 살고 잘 먹고 할 애어른으로 커가는 중... ing



여기서 멋대로란?



멋쟁이의 멋


마음대로 사는 멋


뭣이 중헌디의 멋




아, 그래서! 어디서 살고싶냐고 물으면


하늘아래 편안한 천안에서 다시 태어나서 그냥 살아가는 것이지.



뭘 또 어디가서 살고 싶을까?!


그냥 가보고 싶은 곳은


오로라도 보고 싶고


세상에서 제일 큰 폭포도 보고싶고


아프리카도 가고 싶고


40대 되면 세계여행을 가고 싶은데




돈이 필요해서 30대에는 돈을 모아서


여행을 다녀볼까 생각이다.



한 번 태어난 인생


하고싶은 걸 다 하면서 살 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하고싶은 걸 못하다가 죽어버리면


그건 내 탓이지





내 인생을 재미없게 살아버린 탓이겠지.





그러니 하루를 또 재밌게들 사셔라~





대한민국이고



미국이고



중국이고



일본이고



어디고





결국 자기 마음에 따라서


그 곳이 천국이고 지옥일수 있다는 것.





나는 이제


천국이여도 지옥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고


지옥이여도 천국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그 방법을 알아버려서 딱히


조급한 것도 두려운 것도 불안한 것도


없다.





그냥 심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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