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하는 방법은 그냥 꾸준히 하는 것. 그리고 즐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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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요일, 내무반에서 상병이 졸병을 세워놓고 드럼채로 머리를 계속 때려 가며 훈계를 늘어놓았다. 그런데 그게 꽤 오랫동안 지속되는 중에 갑자기 졸병이 "18, 너 죽고 나 죽자 이 18새끼야." 하면서 웃통을 모두 벗더니 내무반 천장에 달려 있던 형광등을 손으로 확 잡아뜯고 꺠진 형광등을 입으로 씹으면서 자기 배를 긋고(당연히 입과 배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 깨진 형광들을 들어 상병의 배를 찔렀다. 상병은 내무반 밖으로 도망쳤으나 졸병이 연병장까지 쫓아가면서 "죽여버리겠다." 외쳤고, 그날 저 녁 , 그 졸병은 내무반장에게 몇 대 맞긴 했지만 고참 그 누구도 다시는 그를 건드리지 않았다. 그때 나는 꼬장을 부리려면 확실하게 부려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 누군가 당신을 괴롭힌다면 그걸 종이나 블로그나 인스타나 카톡 프로필이나 어디고 아주 죄다 도배를 해놔라. 박제 앞에 장사없는 것 같더라. 아니. 증거주의인 세상에 살고 있으니 증거를 아주 도배를 해놔라. 녹음기를 켜야. 카메라를 켜야 태도가 바뀌는 것들 앞에서 번거롭더라도, 회의할 땐 녹음을 하고 촬영을 해라. 그렇게 떳떳하면 굳이 녹음하고 촬영하는게 왜 두려울까. 그러니 두려워하는 것들은 카메라가 있든 없든 늘 한결같아서 꿀릴게 없지만 그렇지 않은 새끼들은 앞뒤가 바껴도 그렇게나 바뀔까 싶더라.
애비던스. 증거. 그러니 부모 빽 없고, 스스로가 연약하다 싶으면 늘 녹음과 캡쳐하는 습관을 게을리하지 말아라. 유난떤다고 지랄해도. 지랄노. 하도 요상한 세상. 심지어 그 증거마저 부정당할 수 있으니 부정 못당하게 이중 삼중으로 걸쳐놔도 모자른 세상이다. 세상에 대한 불신이 많은 글 같아 보이겠지만 그건 아니고. 조심해서 나쁠게 전혀 없단 소리다.
어차피 유전무죄, 무전유죄 되는 세상에서 별볼일 없는 놈들이 사라지는 건, 부당한 일을 당하는건 알게 모르게 너무나도 많은 세상이라 그렇다.
그리고, 억울하다면 혼자 뒤지지 말고 절대. 괴롭힘으로 자살이 생각이든다면 자살이 선택지가 아니다. 그 총구를 스스로에게 겨누지 말고 한번은 지랄을 제대로 떨어줘라. 아주 저런 미친년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떨어주고. 떨어준다 해서 끝나는게 아니라 쫓아가라. 진짜 잘못엮였다간 괜히 엮였다고 후회할 정도로 지랄을 제대로 떨어주고 누가 진짜 미친년인지 미친놈인지 보여주면 된다.)
가장 골치아픈 직원은 자기 기준으로 일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자기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였다고 생각한다. 기억해라. 당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이 실은 어리석음의 총체적 집합일 수도 있따는 것을 말이다.
(* 난가?.. 싶다. 근데 대부분 모든 사람들은 자기 기준으로 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연차가 차면서 느낀 건 혼자 하는 일이 아니고, 혼자 아무리 잘해도 네트워크 소통이 되지 않으면 고집불통처럼 혼자 끙끙앓고 일은 일대로 잘 안되고 뭐 그런식으로 된다. 그러니까 어느 누가 혼자서만 끙끙앓고 있으면 그건 그 조직이 감정싸움중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회사는 일하는 것는 곳이지 자기 감정 쏟아내고 감정에 휘둘려서 이리 저리 대가리 깨지러 가는 곳이 아니기때문에 그냥 로봇처럼 감정을 빼고 일하는게 가장 좋다. 이럴 땐 T들은 편할까 싶기도 한데 T도 T 나름대로 직장생활 고충이 있겠지 싶기도..
어쨌든 직장은 직장일뿐 직장에서 무슨 귀인이나 의리나 추억을 쌓으러 가는 모지리들은 없기를 바란다. 물론 나도 모지리었다.)
더 잘, 더 효율적으로, 더 완벽하게 일을 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 처음엔 보이지 않는다. 근데 익숙해지고 나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어떡하면 시간을 줄이고 그 줄인 시간으로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예 : 미리 당겨 받는 이자. 그 이자를 또 다른 투자 상품에 굴린다. 몇 푼 안될 지라도. 시간이 곧 돈이라는 걸 잊지 말라. 돈만 아껴선 안되고 시간을 아껴야 한다. )
통계에 의하면 90%이상이 자신은 다른 보통 사람보다 일을 더 잘하고 있따고 생각하고 미국 대학 교수들의 94% 동료보다 자신이 연구를 더 잘 수행한다고 믹고, 미국 대학 농구 선수들 중 60% 이상이 자기가 메이저 팀에서 뛸 것으로 믿지만 실제로는 5%만 그렇다. 일본직장인들은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이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평균 20% 이상 더 높게 생각한다. 즉, 자기도취에 빠져있다.
(* 삼촌이 그랬다. 너는 지금 니 잘난 맛에 빠져사는 애 아니냐고. 나는 내가 잘났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데 말이다. 나는 나일 뿐이지. 내가 누구보다 우월하고 누구보다 열등하다곤 생각은 없고 그냥 도덕적 윤리적 잣대가 높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 슈카월드에 정의, 도덕적, 윤리적 가치관이 제일 높은게 20대고, 점점 나이가 들수록 그 수치는 떨어진다는 통계 영상을 봤다. 왜 그럴까? 나이 들면 정의고, 도덕이고, 윤리적이고 죄다 쓸모없고 그저 돈? 아무튼, 너가 아직 젊구나. 젊어서 그래. 청춘이라 그렇구나. 라는 답변을 많이 들었다. 그 말을 한 당신네들은 늙은이, 노청춘이라고 생각하면 될려나. 청춘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당연히 지겨야할 도리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가르쳤으면서 한 입으로 두말하는 재미난 세상.
모든 세상을 바꾸겠다. 어쩌겠다는 게 아니고.
그냥 내 공간에서 내 생각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내 블로그는 시작할때 바로 적은게 "생각하는 공간"이다. 내 생각을 강요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다만, 내 생각과 다르면 내게 치근덕 되지말고 각자 갈 길 알아서 가잔 소리다.
그냥 얘는 이런 애구나.
얘는 이런 생각과 가치관을 갖고 있구나.
결이 다르면 제껴라. 뭔 또 기웃거리고, 이상적이다 뭐다 할 필요가 없다.)
(* 나는 결이 다르면 굳이 내 인생에 그 사람을 끼워넣지 않는다. 그럴 시기는 20대로 끝낸다. 30대는 자신의 가치관이 정립되고 굳어가는 시기다. 30대 중반부터는 거진 사람이 바뀌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어린 청소년기 친구들은 칭찬 몇번이면 금방 흡수되고 변화속도가 빠른데 30대 중후반 부터는 도무지 자기 똔고집이 워낙에 쎄지기 때문에 굳이 바꾸거나 맞추려는 사람은 하수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 골라써야한다는 것을 잊지말라.
20대때 그래서 많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는게 맞고 30대 때도 많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는건 골치아파진다.)
사람들이 내게 웬 책을 그렇게 읽냐고 물을 때마다 내가 준 대답은 "내가 경영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내눈 속의 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 속의 티끌만 보는 것은 아닌지, 내가 제대로 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것인지 등 불안하다보니 확인을 받으려고 읽는다" 것이다.
(* 누군가 퇴사 후 왜이렇게 책에 몰두해서 읽고 생각을 적냐고 묻는다면,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지내고 싶은지, 그리고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를 뒤돌아보기 위해서 적는다. 그리고 이 과정이 나는 꽤나 재밌고 좋고 그 뿐이다. 뭐 별다른 큰 이유는 없다. 주변에서는 통쾌하고 재밌게 잘 읽고 있다고 해주는 사람도 있고 나를 차단 박은 사람도 있다. 다양한 반응이지 그 반응에 내가 일일이 다 대꾸해주기도 반응할 이유도 없다. 그냥 하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