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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리 Nov 01. 2024

겨울맞이

롱패딩



1. 코데즈컴바인 리얼퍼 야상 롱다운 패딩 점퍼 CID-DW506WA P003024958


가격 175,000원 이다. 

송도 아울렛에서 구입했었다. 작년 겨울즘에.

이걸 입고가니 다른 여자 선생님들은 비싼거냐며 어쩌고 저쩌고 했지만

나는 비싼 기준이 뭘까 생각했지만 

20만원 넘는 옷을 사본 적이 없다.

아, 겨울 코트 같은 경우도 19만원 20만원 안 팍일듯..?

30살 넘어서야 50만원이 넘는 지출을 3번 해봤다.

그게 랄프로렌 아우터, 자크뮈스 선글라스, 바버 아우터랑 메신저 백? 이거다.

나머지는 기본 템 나오는 유니클로, 무인양품, 지오다노, 니코앤드 이런 브랜드를

자주 입었다.  솔직히 화장품이나 옷이나 용도로 치면, 그냥 가려줄 곳 가려주고, 어느정도 격식에 맞게만 입고 나가면 그만이고, 아무리 비싼 화장품도 결국엔 그게 그거 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화장품도 선크림을 키엘, 클렌징도 키엘제품을 쓰긴 했지만

나중엔 저렴이 버전도 잘 나와서 저렴이를 써도 피부가 똑같아서 

노화를 아예 막을 순 없으니까 그냥 지출을 막아버린다. 

나에게 큰 지출은 주거비랑 식대비였다. 

주거비와 식대비는 물가 상승을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데

옷이나 사치품이나 생필품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여서 

만약 돈을 줄여야 겠다 싶으면 옷을 안 사거나, 생필품은 재탕하거나 그랬던 것 같다.

2. 톰보이 롱패딩

내 인생 첫 롱패딩은 톰보이 롱패딩인데

기흥 프리미엄아울렛가서 할인시즌에 샀었다.

그걸 입고 소개팅을 나가니, 패딩이 그것 밖에 없냐는 소리를 들었다.

개 웃긴다.

그러고 본인 엄마랑 통화하기를 바로 내가 옆에있음에도

"귀티나는 것 같긴해."

이 지랄이었다. 썅.

저 말은 부잣집 딸래미는 아닌 것 같은데 귀티는 나보인다 이말이냐?

걍 또 모른척 넘어가준다. 

그래서 내가 있는 집 자식들도 별거 없구나를 느꼈다.

이왕이면 없는 집 보다 있는 집이 낫지 않을까? 라고 하지만

없는 집이든, 있는 집이든 말의 이면에 싸가지가 없으면

가차없다.

3. 나이키 숏패딩

기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10만원 정도 주고 산 것 같다.

지금도 잘 입고 댕긴다.

4. 톰보이 숏패딩

몇 번 안 입었는데, 입으면 어깨 깡패가 되서 못입고 있다.

당근에 팔아야하는데 이상하게 품번이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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