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올립니다
나도 이런 술 친구가 있었나 싶지만.
없었다. 술은 그냥 같이 다녔던 친구들하고 마셨다.
일대일로 편하게 술마시는 남사친 따윈 없다.
일대일로 술은 호감이 가지 않는 이상 안 마신다.
그리고 왜? 사귈게 아니면 일 대일로 술을 왜 마셔야 하나 싶기도 하다.
잔가지들을 많이 만들어봤자 좋을 거 하나도 없다.
남녀사이에 친구 있다는 사람들 존중하지만.
내 곁엔 굳이 두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다.
모아니면 도인게 이럴 땐 좋다.
언젠가 그런말을 한 적있다.
사겼던 남자친구 중에, 주변 여자들한테 인기 좋으면 너가 좋은거 아니야?
너가 그런 좋은 남자친구를 쟁취해서 좋잖아. 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내 입장에선? 뭔 개풀 뜯어먹는 소린가 싶었다.
뭔가 그냥 와이파이처럼 공유하는 느낌이다.
와이파이처럼 공유한는건 연인 사이 전에는 그렇게 살아도 되지만
연인이 생기고 나서는 모드를 바꿔야 하는게 매너가 아닌가 싶다.
나는 사귀면 남사친도 안 키우지만 더 냉철하게 하는데
이걸 상대한테도 적용시키려니까 어려운가 보다.
아무튼 저 둘이 부럽긴 했다.
해장술까지 같이 먹는 사람이 있다는 건 꽤나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게이인 사실을 숨겨주기 위해 재희가 두려워서 발발떠는 흥수에게 라이타를 건내주며 억지로 웃어! 웃으라고! 해준다. 진정한 친구 아닌가? 내 허물이 나도는 데 그걸 막아주려는 재희가 사랑스럽고, 저게 의리고, 저게 우정이라 생각했다.
나는 담배를 태워 본적이 딱 한 번 있다.
태워 볼 뻔 한 적은 첫 대학교 생활이 힘들때, 친한 친구가 담배해볼래?
권유해줬을 때.
진짜 태원 본적은 두 번째 재입사하고 18 담배라도 피면 좀 나아지려나?
싶어서 동기에게 나도 한 대만 달라고 했다.
그래서 야매로 배워서 한 모금 들이키고 내 뱉었는데
그 순간도 무서워서 빨긴 빨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들이키고 내 뱉는 폼이 아마 유치원생도 그렇게 담배는 안 피울텐데
든 생각은 이걸 왜 하지? 싶었다.
그리고, 그동안 안 피웠던 내가 담배를 왜 피워야 하나 싶기도 해서
한 모금하고 버렸다. 그 짧은 순간에 내 손에 벤 담배 냄새가 더 지독했다.
그 당시엔 술도 안 땡겼다. 술도 맛도 드럽게 없고, 나는 안주 빨인데
안주값도 아까워서 먹지도 못했다.
이래저래 스트레스 풀게 없었다.
그냥 누워서 유튜브 보거나, 등산 때리거나, 노래 들으면서 과속으로 운전하는게 전부다. 그래도 달라지는 건 없어서 더 화가 났던 것 같다.
담배는 아무래도 죽을 때 까지 노담이지 않을 까 싶다.
연락은 안 되는데 딴년 좋아요 누르는 새끼는 거른다.
그런 놈 만나는 시간이 아깝다.
마스크 팩이 다 떨어졌다.
나는 노화 방지로 하는 노력 중 하나가 마스크팩 하는 것이다!
피부과는 가본 적이 없다...
점 한 번 뺐었을때? 근데 점도 빼면 뭐하나..?
술집에 한 번 혼자 가보고 싶다!
가서 술도 마시고, 쭈빗쭈빗.
진짜 손만 잡고 잠만 사는 사이가 있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말은 나에게 재미가 없다고 했다.
골 때렸다.
내가 손도 잡아주고, 뽀뽀도 해줄 줄 알았다고 한다.
내가 아무리 연애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적극적이진 않은데 말이지요?
살아가면서 재희처럼 살아보면 어떨까요?
근데 이미 재희처럼 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후기]
영화 자체는 가볍게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두 배우가 보기 좋습니다.
게이물을 저는 처음 접했는데요.
콜미 유어 바이 네임이라는 영화를 주변에서 많이 듣긴 했지만
아직 안 봤습니다.
저는 동성애를 존중하지만,
동성애는 아니기 때문에 고의로 찾아보진 않습니다.
근데,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한 번 태어나서 살아가는 인생
정상적인 사랑
비정상적인 사랑이 어디있을까요?
두 사람의 사랑만이 있는 거겠지요.
세상 모든 사랑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