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10 당근거래 후기
말단 직원들의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경비나 주차요원들은 손님을 가장 처음 맞이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핵심이다. cctv 경비실 머리 위에 설치하고 고객이 찾아왔는데도 고개도 돌리지 않고 맞이하는 경비가 보인다면 당장 해고다. 아무리 어린 손님이 오더라도 공손하게 맞이해야 한다.
(* 최근 고프로 10 중고거래를 하기위해 아산 모 아파트에 갔다. 삼성임직원들이 살던 아파트 지금은 삼성직원이 아니여도 입주가 가능하다고까지만 얼핏들었는데 뭐 내 알바 아니지만. 족발 배달을 거기까지 갔던 기억이 어렴풋있다. 그 때 당시 나는 홀 서빙을 맡느라 배달은 친구 어머님이 하셨는데, 거기는 신기하게 몇 동이 아니라 몇 클로 부른다. 그 차이는 뭘까? 좀 더 있어보이기 위해서인가 아님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인가. 거기서도 좀 웃겼다. 남들과는 다르게 빠르게 뭐 노래 가사가 떠올랐다.
아무튼 5동이나 5클이나 대충알아듣고 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기다렸다. 시간 맞춰서 나갔는데 단지가 워낙 크다 보니까 네비를 켜도 정확한 위치가 나오지 않아서 경비원들이 곳곳에 있길래 여쭤봤다. 심드렁한 표정. 꽤나 바쁜 역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본인도 잘 모른다며 안내도 시큰둥. 두 세번 더 질문해봤자 돌아올게 없는 걸 알기에 걍 냅뒀다.
어디로 오라고만 하지 정작 내가 그 아파트까지 갔는데 함흥차사다. 누가보면 갑과 을인 줄 알았다. 돈은 내가 지불하고 사는데 어디로 와라 저기로 와라 무슨 누가보면 나도 같은 그 아파트에 사는 이웃사람인줄 알고 설명을 하려나? 거기 주민 민도라고해야하나. 모든 이웃이 그러지 않겠지만 그래서 뺑이 치는 느낌이라 그냥 내가 있는 곳 사진을 찍어보내니 서로 답답한건지 부자가 나왔다. 여기서 돈 많은 부자가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이 나왔다. 아버지는 아들이 거래하는 걸 보기위해서인가 아무튼 아내분이 안나오고 남편과 아들을 보내신 것 같다. 보통 중고거래할 때에는 새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상품의 첫 이미지는 판매자가 올려논 정보가 다이기 때문에 대면에서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게시된 상태로 물건이 동일한지, 빠진 부품은 없는지, 설명과 동일한지. 사용한지 1-3번 밖에 안됐다고 올렸지만 그 이상 사용할 확률이 90퍼다. 나는 그렇게 기재하진 않고 솔직하게 기재한다. 구매 시점을 적고, 어떤 루트로 구매하게 되었는지. 아무튼 하나하나 작동은 잘 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누구는 새 상품도 아니고 중고 상품 구입하는데 그렇게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묻는다면 3만원짜리를 사더라도 따져보는 게 맞고, 내가 산 물품은 그리 저가형 물품도 아니다. 그래서 작동이 잘 되는지 간단한 설명을 요청했다.
그 판매자 아드님이 설명을 하는데 떨리는지 손을 떨었지만 학교 발표나 회사 프레젠테이션도 아닌데 떨렸겠지만 이 아줌마는 대충 다 알아들었다.
아무튼 결론은 맨 초입 입구에서 만난 설명이 불충분한 경비원이 생각이 났다. 입사한지 얼마 안됐더라면 "제가 아직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라던가 내가 너무 많은걸 바라나? 싶기도 하지만 초보땐 나는 모르는 질문이 들어오면 그냥 몰라요 이게 아니라 어디팀 누구, 입사한지 몇 개월차이기 때문에 제가 알고있는 정보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 제가 아는 선은 여기까지고 추후 담당자분 오면 회신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린 후 포스트잇 적어서 남겨두고 그랬다. 왠만하면 상대도 이해해준다.
이러한 디테일이 있는 것과 없는건 차이가 난다. 나는 몇분까지 해드리겠다고 말씀도 드린다. 공적인 일에는 칼같이 시간을 지키려 하지만, 사적인 생활에서까지 칼같이 지키는 성격은 못된다. 아무튼 초입에 서는 직원들이 하는 일이 난이도가 낮다 하더라도 교육은 중요하다. 어찌보면 돌아가는 구조나, 위치나, 정보를 더 많이 알고 있어야 하는 역할이기도 하다. 어떤 질문들이 들어올지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