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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Jusunshine Sep 08. 2024

그냥 좋아하는거 하세요.

08. 비움으로 인생을 그리다.


당신은 오늘 왜 일하러 가는가? 날마다 그토록 힘들게 일을 하는 목적은 과연 무엇인가? 돈 때문에, 생계를 잇기위해, 가족을 위해, 살기 위해, 아무 생각없이, 솔직히 가기 싫지만 다른 일거리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더 좋은 일자리가 있을 것 같지만 새로 시작할 용기가 없어서, 여기밖에 일할 곳이 없어서, 겨우 찾은 일자리인지라 오늘도 여기서 일할 뿐 등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돈 때문에' 일한다는 이유를 가진 사람들은 조금 더 파고들어, 그 다음에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자. 돈 때문에 일해서 번 돈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라는 뜻이다. 생계를 위해서 일을 한다는 이유를 가진 사람이라면 장래에는 어떤 생활을 하고 싶은지 고민해보자. 


일하는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답한 사람은 자신이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오늘 무엇을 위해서 일하러 가는지 생각해 보는 일은 '과연 내 인생은 이대로 좋은가?'라고 스스로 묻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당신이 정말로 원하는 일을 찾으려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을 피해선 안된다. 오늘 일하러 가는 의미가 무엇이든, 이 현상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지 또 어떻게 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자주 물어보라. 만약 '일하러 가고 싶지 않지만 여기밖에 일할 곳이 없다'라고 생각했다면 이런 질문을 던져 보아야 한다. "내가 매일같이 기쁜 마음으로 일하러 가고 싶은 일은 과연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던질 수 있어야만 비로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고민을 제대로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자신이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로 살다가 죽게 된다. 하고싶은 일을 찾기 위한 방법은 하나다. 가장 먼저 지금 당신을 속박하고 있는 것을 모두 벗어던지면 된다. 그렇게 머릿속을 싹 비운 상태에서 생각해보자. 우선 구체적으로 할 수 없는 이유들을 걷어치워야 한다. 인생은 원래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한 것이다. 자신 이외의 무언가에 얽매여 살아가는 동안에 자신이 해야할 일을 미루거나 방관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헛되이 낭비하는 것이다. 만약 지금은 여러가지 여건 때문에 하고싶은 일을 실행에 옮기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생각이나 의식만큼은 마음껏 해보길 권한다. 


그렇게 해야 결과적으로 당신이 하고싶은 일에 관해 필요한 정보와 기회를 끌어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하고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자연히 정보를 수집하게 끔 연결된다. 당신이 정말 하고 싶은일을 고민할 때는 먼저 지금 당신을 옥죄고 있는 굴레를 훌훌 벗어던지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당신이 안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의식한 채로는, 하고 싶은 일에 제동을 거는 방해요인만 잔뜩 떠올라 결국은 원하는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 자체를 포기하게 된다. 부디 자유로운 발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려면 당신이 가지고 있는 굴레를 전부 벗어던지고 가벼져야만 한다. 그래야 비로소, 진짜 어떤 일을 원하는지, 또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볼 시간과  마주할 수 있다. 


“살아가는 동안에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겠어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간단하다. 하고 싶은 일이 없고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항목을 각각 최소 50개 정도 노트에 적어보자. 처음에는 잘 떠오르지 않겠지만, 조금씩 자신을 파악해나가며 감으로써 점점 '생각하는 일'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작업을 해보면 모두 각자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제각각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리스트를 적어놓은 노트를 보게 되면 당신의 기호와 성향을 나타내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편향 속에서 당신이 정말로 하고싶은 일을 차츰 발견해나가는 것이다. 하고싶은 일을 찾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늘리는 일이다. 처음부터 쉽게 찾을 수는 없지만 일단 이렇게 간단하게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  "왜 남한테 장단을 맞추려고 하나. 북치고 장구치고 니 하고싶은 대로 치다보면 그 장단에 맞추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 춤추는거여" <박막례 /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나는 철저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이것은 단순히 쾌락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곤란하다. 신체적, 정신적 노동을 하지만 그것에 부정적인 에너지를 끼워 넣지 않는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철저히 추구하는 삶을 살려면 자신의 내면에 더해, 잠재의식에 대해 잘 알아내야 한다. 비움을 통해 내면과 자주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알게되고, 그것만 추구하겠다는 용기와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힘듦이 힘들지 않게 된다. 나는 당신이 내면의 소리를 듣고 싫어하는 일은 대체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가득찬 삶을 즐기길 바란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현명한 것이다. 반면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은 승산없는 게임이나 마찬가지다. 


선택하고 집중한다함은 선택한 하나를 위해 다른 것의 비중을 줄이는게 아니라 선택한 하나를 위해 다른 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제야 남은 하나에 대해 진정으로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님도 이렇게 말하셨다. 가장 중요한 결정이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을것인가로 결정하는것이라고.


 ”잘하는 하나에 주력하고 다른 것을 버려라”. 내가 반복해서 외우는 주문 중 하나는 집중(Focus)과 단순함(Simplicity)이다." <스티브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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