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에서 뿐만 아니라 밤이 되면 어디든 사실 술집들이 즐비한 번화가로 찾아가기 마련이다. 발리는 라이브 바를 비롯하여 클럽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술집들이 번화가에 주욱 늘어서 있다. bintang이라는 술도 레몬맛, 오렌지맛까지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술이 싼 편은 아니다. 웬만한 술집은 4000원정도이고 싼 곳은 3000원정도로 한 병 정도 마실 수 있다.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 마시는 현지 맥주 가격에 비하면 꽤 비싼 편이다.
그리고 많은 가게가 오픈 형식이다. 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어 주는 가게가 많지 않다. 대부분은 오픈 형식으로 선풍기를 틀어 놓고 영업을 한다. 낮에 돌아다녀 보면 바에 앉아 땀 뻘뻘 흘려가며 얼굴 벌게져 있는 외국인들이 많다. 밤에 가도 앉아서 술을 마시면 밤이라 많이 덥진 않지만 팬티는 젖는다. 이게 나는 참 힘들었는데 그래서 한두번 가고 문 닫아 놓은 곳을 찾아 다녔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거기에 개의치 않은 듯 가게마다 많이들 앉아서 마시는 걸로 보면 내가 좀 유별났었나 싶기도 하다.
발리 가는 사람들이면 죄다 가는 꾸따해변등의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여행을 시작하는 곳이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서쪽이라 해가 질 무렵이면 해변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5번의 일몰 맞이를 하러 가서 제대로 된 일몰을 본 것은 단 한번…일몰과 석양은….어디나 다 비슷하게 생겼다. 인천 월미도의 석양도 그렇게 끝내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