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판단 오류다
행복?
판단 오류다
삶은 매 순간 고통을 안긴다.
조금씩 조금씩 행복으로부터 멀어진다.
내일이면
다음 주면
다음 달에는
내년에는 틀림없이…
금방 될 것 같다.
당장이라도 좋은 일이 생길 듯싶다.
일주일만 견디면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길어야 한두 달이면 불편함이 사라질 듯싶다
해서 지나온 해가 무수하다.
호랑이에서 토끼로 그것은 다시 용으로.
그 용이 뱀에서 말로 양으로 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
기만적인 희망은 끝없다.
점점 삶에서 밀려나는 느낌이다.
삶은 행복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계된 듯 보인다.
행복?
판단 오류다.
행복을 향한 발걸음이 행복을 가로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