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존재의 목적이 행복인가?

행복? 판단 오류다

by 지금

행복?

판단 오류다


삶은 매 순간 고통을 안긴다.

조금씩 조금씩 행복으로부터 멀어진다.


내일이면

다음 주면

다음 달에는

내년에는 틀림없이…


금방 될 것 같다.

당장이라도 좋은 일이 생길 듯싶다.

일주일만 견디면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길어야 한두 달이면 불편함이 사라질 듯싶다


해서 지나온 해가 무수하다.

호랑이에서 토끼로 그것은 다시 용으로.

그 용이 뱀에서 말로 양으로 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


기만적인 희망은 끝없다.


점점 삶에서 밀려나는 느낌이다.

삶은 행복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계된 듯 보인다.


행복?

판단 오류다.


행복을 향한 발걸음이 행복을 가로막는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셀 수 없이 많이 들어본 낡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