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아이를 병들게 하는 것은 아닌가
그게 아니고 돈
그게 아니고 학벌
그게 아니고 직업
그게 아니고 지위
그게 아니고 명예
그게 아니고...
아이의 생각은 그렇고 그렇게 어른의 생각으로 오염된다.
교육은
그저 어른의 생각을 따르고 어른의 뜻을 좇고 어른의 길을 걷게 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서 움틀대는 그래서 아이가 몸서리치게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육이다.
학교가 아이를 병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요!”
경제력, 학벌, 외모, 집안, 직업, 건강….
배우자 선택 기준에 대해 물었을 때 돌아오는 일반적인 대답과는 다른 대답에 이유가 궁금했다.
“네, 전 정말 생각이 건강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지갑이 두둑하고, 남들이 우러르는 학교를 나오고, 집안이 빵빵해도 자신이 돈과 사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 다닌 학교와 함께할 것도 아니고, 집안도 한 걸음 너머에 있는 것이라면서, 이유가 당차다.
기온이 36도까지 치솟던 날 그 아이의 대답은 시원했다.
그 아이의 생각에서 건강함이 흐른다.
대학으로, 취업으로, 지위로, 경제력으로 협박하고 윽박 하면서 성적을 외치고 등급만을 바라보는 교육이 아이들의 생각을 병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세상을 돈으로 오염시킨 어른들이 아이의 생각마저 돈으로 더럽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팔자이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