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바로알기 No.39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되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은 커졌지만, 동시에 한계도 분명해졌습니다. 그중 하나는 학교별 개설 과목의 편차입니다. 특정 과목을 듣고 싶어도 우리 학교엔 개설되지 않는 현실. 이때 해결책이 되는 것이 바로 공동교육과정입니다. 오늘은 고교학점제의 ‘공간을 넘는 교육’이라는 확장 개념인 공동교육과정의 실제와 가능성에 대해 살펴봅니다.
공동교육과정은 여러 학교가 교육 자원을 공유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목을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인근 학교와 연합해 과목을 개설하거나, 지역 교육청 주관의 거점학교 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운영됩니다. 이는 특히 심화 과목이나 특수 교과, 소수 선택 과목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 학생은 자신의 학교에 없는 과목도 타교 수강 혹은 온라인 학습으로 이수 가능해지고, 이는 곧 고교학점제의 본질인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결과를 낳습니다.
공동교육과정은 다음과 같은 유형으로 운영됩니다
거점학교형: 특정 학교에만 개설된 과목에 인근 학교 학생들이 이동 수업
온라인형: 시도교육청 또는 EBS 기반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비실시간 수업
캠퍼스형: 고등학교와 대학 또는 특화기관이 연계하여 개설하는 과목
예를 들어 디자인에 관심 있는 학생이 자신의 학교에 관련 과목이 없을 경우, 근처 미술고와 연계된 거점학교형 공동교육과정이나 온라인 실습 중심 수업을 통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과목 선택 전에 수강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 교통, 시간표, 수강 신청 시기 등 체크 필요
학교 간 협력도 중요: 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연계 과목 추천 받기
입시 연계 가능성 고려: 공동교육과정 이수도 학생부에 기록되므로 진로 관련성 강화 가능
공동교육과정은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입니다. 자기주도 학습력이 높은 학생일수록 적극 활용할수록 효과가 큽니다.
공동교육과정은 고교학점제가 가져온 교육 격차 문제를 줄이는 매우 실질적인 방법입니다.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학습 경로를 포기하지 않고 설계해 나갈 수 있으며, 교육기관은 자원의 효율적 분배와 협업을 통해 전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고교학점제의 진정한 의미는 결국 선택의 기회를 넓히는 데서 시작되며, 공동교육과정은 그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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