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바로알기No.29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학점을 취득하는 제도로,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지역 간·학교 간·학생 간 교육 불평등 해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오늘은 고교학점제가 교육 불평등 해소에 어떤 가능성과 한계를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다양한 과목 선택 기회
도시 중심 대형학교는 풍부한 교사와 과목 운영 가능
반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는 과목 개설에 제약
학생 간 선택 역량 격차
진로탐색 경험이 충분한 학생은 전략적 선택 가능
정보 접근성과 상담 기회 부족한 학생은 선택에 어려움
※ 같은 제도가 적용되더라도, 개인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교육 기회의 실질적 격차가 발생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확대
희소 과목 개설을 모든 학생에게 개방
실시간 화상 수업 + 녹화 강의 병행 운영
지역 교육 거버넌스 강화
거점학교 중심 공동 과목 운영
지역 대학·기관과 연계한 현장 중심 과목 확대
진로 정보 지원 체계 보완
전교생 대상 과목 선택 가이드북 제공
진로 상담 인력 및 진학 컨설턴트 배치 확대
소인수 과목 운영 인센티브 필요
교사 확보와 과목 운영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 강화
평가 형평성 확보
학교 간 평가 기준 차이를 보완할 성취평가제 정착 필요
데이터 기반 지원 시스템
지역·학교·학생별 과목 선택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정책 설계
고교학점제는 교육 자율성과 선택권을 확대함으로써, 교육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기회의 형식적 평등이 아닌, 실질적 형평성을 보장하는 교육 생태계 구축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제도의 성공 여부는 결국, 가장 교육 소외된 학생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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