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노르웨이 피요르드를 만나다

지금은 노르웨이

by 파란선


10월 중순, 콩스버그엔 첫눈이 왔고, 열흘간의 우리의 첫 휴가가 시작되었다.

우리의 첫 여행은 서남쪽 지역 Etne 마을 근처 피요르드를 공유하고 있는 Skånevik으로 5박 6일 일정으로 정했다.


가는 길은 한겨울이었는데 도착한 곳은 깊은 가을이었다.

가을이지만 비가 자주 내리고 우린 오랜만에 가는 여행을 캐빈 스테이를 하기로 했다.

캐빈 스테이 이기에 좀 더 예쁘고 바닷가에 근접한 곳이기를 원했다.

하이킹도 보트 트립도 없이 고작 캐빈에 앉아 피요르드 풍경을 바라보는 것인데 왜 이리 기분이 좋아지는 것일까.


노르웨이로 이직한 첫 학교 교장이자 디렉터로 부임한 짝꿍은 긴장감을 내려놓고 푹 빠져든듯하다.

캐빈 앞에서 낚시만 하더니 대구와 고등어를 잡아 올린다. 저녁거리는 해결되었다.


과장되어 꾸며진 캐빈은 사진을 찍고 싶게끔 만들었고 우리는 시도 때도 없이 사진을 찍었다.

놀러 오는 사슴과 여우에 놀랄 틈도 없이 깊은 바다와 함께 잠들고 피요르드 풍경에 깨어난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