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커피 좋아하세요?
Forest fruit tea by Lipton 립톤 브랜드의 포리스트 프루티는 저녁에 작업실에서 마시는 홍차이다. 나는 커피도 홍차도 너무 좋아하고 자주 마신다. 어쩌면 이 때문에 물을 덜 마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과일차의 향기가 사라질 즈음이면 오늘 하루도 지나간다.
한 달에 한번 금요일 오전 10시 즈음엔 운동복 차림이지만 아이패드를 들고 커피숍에 간다. 책만 읽으러 가는 건 아니고 보통은 사람 구경하러 나간다. 평소에 사람을 보지도 만나지도 않기 때문에 한 달에 한번 커피숍, 한두 번 점심 먹으러 특별하지 않은 한 혼자 동네 마실 나가는 개념이다.
우리 동네엔 커피숍이 많지도 않고 스타벅스 같은 체인 커피숍은 하나이다. ‘에스프레소 하우스’라고 불리는 이 커피숍은 그나마 우리 동네 유일 무일한 몰 안에 있어, 무료주차 두 시간이 허락된 곳이기도 하다. 거리에 있는 커피숍은 작기도 하고 커피 한잔 시키고 두 시간 앉아있기엔 눈치가 보여 보통 이곳을 찾는다. 내가 카페에 와서 마시는 커피는 보통 플랫 화이트, 캐러멜 마키야토 이거나 계절별로 나오는 라떼이다. 예를 들면 시나몬 펌킨 라떼, 솔트 캐러멜 라떼 혹은 넛메그 오렌지 라떼 등이다.
이렇게 말하면 스윗에즈 이 사람은 우유 들어간 라떼 종류를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은 정 반대다. 우유를 마시는 편도 아니고 단것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카페에서는 그러니까 남이 만들어 주는 커피는 평소와 다른 걸 마시고 싶어서이다.
집에서 매일 아침에 마시는 커피는 이태리에서 사 온 모카포트로 갓 끓여낸 에스프레소이며, 오후에 마시는 것은 디롱기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으로 더블샷 한 커피이다. 설탕과 우유를 첨가하지 않은 에스프레소 아니면 진한 아메리카노이다. 이 둘은 커피 중의 진리이고 매일 코로 맡아줘야 하며, 혀끝으로 느껴줘야 하는 나의 하루 일과이다. 커피를 마실 때는 또한 커피잔이 중요한데 그 때문에 내게는 커피잔이 많다. 가끔 스타벅스가 그리울 땐 스타벅스 컵에 커피를 마신다.
신기하게도 스타벅스 1호점 탄생하는 것을 폴란드에도 아제르바이잔에서 보았다. 곧 이곳에도 생길 때가 오겠지.? 아쉽지만 20년째 스타벅스가 없는 곳으로 이사 다니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