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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되는 그녀들

05:00 새벽기상 4일 차

by 아름다움이란

이 브런치북은 7시 이전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든 한 여성이, 30일 동안 새벽 5시에 기상하여 두 시간 동안 온전히 자신의 일에 집중하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실험하는 과정을 공유합니다.




이것은 2024년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을 함께한 세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


그녀 1.

포천에서 진로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따뜻함을 전파하고

마음이 여려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흐른다.

약자의 삶에 관심이 많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기가막하기 찾아내는 레이더를 가졌다.


2025년은 연구 휴직을 하고 창업대학원 첫 학기를 시작했는데.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사람과 공간에서 인싸이트를 얻어가는 재미에 푹 빠져 있으며

창업 캠프를 열어 많은 이들의 도전을 돕고 싶다.

'실패해도 괜찮아'를 전파하느라 정신 없이 바쁘지만

누군가 그녀를 필요로 한다면 망설임 없이 달려간다.


그녀 2.

용인 지역에서 진로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타고난 디자인 감각으로 항상 새로운 창조물을 생성해 낸다.

그녀의 손끝에서 탄생한 자료를 많은 이들이 탐내지만,

그녀는 욕심 없이 기꺼이 나눈다.

그러나 세상의 불합리는 쉽게 넘기지 못하는

부당한 것에는 날카로운 시선과 용기로 맞선다.


상대방을 마음에 번에 박히는 목소리가 강점이라

학교 밖에서도 강연자로서의 자신을 꿈꾼다.

그 꿈은 이미 현실이 되어 그녀를 부른다.

목소리뿐 아니라 머릿결도 타고나서

풍성한 숱으로 40대 여성의 선망을 받는다.


그녀 3

화성 지역에서 진로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잘하는 것보다 잘하고 싶은 것만 많은 오지라퍼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때로는 소심한 마음에 발길만 맴돌 때도 있다.

동네 아줌마들보다 동네 청년들에게 관심이 많아

최근 그들과 독서모임도 시작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람들에게 닿는 글’이 무엇인지 고민하지만,

아직 답을 찾지는 못했다.

그런데 글을 쓴다고 어찌나 떠벌리고 다녔는지

주변 사람들은 되게 잘 쓰는 줄 착각하고 있다.


어! 저 사람 뭐지?

서로를 처음 본 순간, 묘한 느낌이 스쳤다.

익숙한 듯 낯설고, 낯선 듯 익숙한 감각.

그녀 사이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자성체가 있어

서서히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여전히 서로의 존재가 신기하다.


무언가 하고 싶다면 고민보다 실행하는 사람들.

일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는 사람들.

그녀들은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다.


<생각대로 되는 그녀들>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그녀들의 2025년은 과연 생각한 대로 흘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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