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톤 서퍼스파라다이스를 소개합니다.
호주에서 지내는 동안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시드니에서 모두 메리톤을 숙박장소로 골랐다. 워낙 호주에 많이 퍼져 있는 체인이어서 지역마다 괜찮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기도 했고 하루 전까지 무료 취소라는 점도 좋았으며 작년에 숙박했었기에 브리즈번과 시드니에서는 주변 지역들이 익숙해서 길치이면서 이것저것 알아보기 귀찮았던 나는(사실 이래 저래 알아봤으나 메리톤만 한 가성비가 없기도 했다..) 골드코스트에서도 메리톤으로 숙박지를 정했다. 바닷가를 거닐고 싶어서 서퍼스파라다이스 비치 쪽으로 숙소를 정한 만큼 추가금이 들지만 오션뷰 방으로 골랐는데 5박에 10만 원 정도의 추가금이 들기는 했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선택이었다. 방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오는 순간까지 창밖의 시원한 뷰가 다했다. 뭘 먹어도 뭘 해도 경치를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졌다. 아침에 눈을 떠 처음 보는 바다 전망이 아들도 좋은지 일어나면 바다 멍으로 하루를 시작하곤 했다. 운이 좋은 것인지 31층을 배정받아 전망이 더 좋았던 부분도 있긴 하다.(친구네 방은 몇 층 아래였는데 확실히 높은 게 뷰가 더 좋다.)
아무튼 3곳의 메리톤 중에 제일 시설과 서비스가 좋았으며 가격마저 제일 착했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를 따라 수십 개의 숙소가 있어서 가격 경쟁이 붙은 것일까? 브리즈번에서 지내는 동안 가격을 다시 검색했을 때 가격이 더 떨어져 있어서 얼른 취소하고 재예약을 하며 숙박비를 더 아낄 수 있었다.
확실히 골드코스트는 엄청난 해안을 끼고 있는 휴양지이기에 휴가를 즐기러 온 다양한 사람들이 많았고 직원들도 더 친절했으며 실외 수영장까지도 갖추고 있었다. 골드코스트에서 실외 수영장은 기본인가 보다. 대신 해안가에 위치한 만큼 수영장 물속에도 모래가 있긴 하다. 그도 그럴 것이 바다에서 놀다가 그냥 들어올 수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길만 건너면 바로 해안이 펼쳐지는 위치와 이 정도 뷰를 가지고 이 가격인 것에 감사했고 친구와 골드코스트 일정을 더 길게 잡을 걸 그랬다며 조금 후회할 정도였다. 그리고 친구가 날씨 요정이었는지 머무르는 5일 내내 날씨가 화창했고 시드니로 떠나는 날만 아침부터 비가 와서 날씨 운에 감탄했다. 1년이 지났는데도 사진들을 올리며 기억을 되살리다 보니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 오르는구나..
어쨌든 가격부터 위치까지 나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메리톤 서퍼스파라다이스였다.
p.s: 메인 거리와는 한 정거장쯤 떨어져 있었지만 어차피 바닷가를 따라 걸을 생각이었어서 지내는 동안 큰 불편함은 없었어요. 큰 마트들이 모두 메인 거리에 있어서 장본 것이 무겁긴 했으나 갈 때는 걸어가고 올 때는 트램 타고 그렇게 다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