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해변으로
오늘은 드디어 골드코스트로 이동하는 날이다. 골드코스트까지는 기차와 트램으로 한 시간 반쯤 걸리기 때문에 느긋하게 있다가 체크아웃 시간을 꽉 채우고 출발했다. 역시 메리톤 허쉘은 로마스트리트 역과 가까운 게 장점이다. 저 커다란 짐가방 때문에 이동을 걱정했으나 다행히 로마스트리는 역은 몇 개의 계단이 고비였을 뿐 크게 무리 없이 골드코스트행 기차에 탑승할 수 있었다. 골드코스트까지 가는 기차는 미리 예매해야 하는 열차는 아니다 그냥 평소처럼 신용카드 탭으로 가능하고 헬렌스베일역까지 가서 트램으로 갈아타면 끝이어서 브리즈번에서 골드코스트로의 이동은 아이들을 데리고도 쉬운 편이다.
골드코스트에서 우리의 숙소는 메리톤 서퍼스파라다이스였다. 헬렌스베일에서부터 트램을 타고 Cypress Avenue역에 내리면 메리톤 서퍼스파라다이스까지 진짜 몇 걸음 안된다. 골드코스트는 정말로 해안이 끝없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가장 유명한 서퍼스파라다이스를 따라가며 트램 정류장이 짧은 간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구글맵을 보고 정류장가 가까운 숙소를 검색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제일 번화가는 Cavill Avenue역과 Surfers Paradise station이겠지만 메리톤에서 두 정거장이고 다 걸어갈만한 거리이다. 하지만 우리는 교통비 할인 기간이었었서 수시로 트램을 타고 이동했다.
메리톤 서퍼스파라다이스에 짐을 맡기고 나와 번화가 쪽으로 이동하면서 먹은 버거가 생각보다 참 괜찮았다. 작년에는 당일치기로 다녀갔던 골드코스트이지만 이번엔 5박이다. 시원하게 뻗은 해안가를 보니 기분이 참 좋아진다. 물놀이하기에도 참 좋은 계절이다.
사실 골드코스트에서는 사우스포트 쪽에서도 많이 숙박을 하는데 나는 바다 풍경을 좋아하는 만큼 서퍼스파라다이스 쪽을 선택한 것을 참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우스포트 쪽은 여러 다양한 관광지를 가기에 이동 동선이 짧은 편이고 앞에 공원과 놀이터가 잘 조성되어 있어 여행 동선과 아이들의 성향을 보면서 두 곳 중 한 곳으로 지역을 정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골드코스트에도 스포츠 캠프가 있으나 앞에서 말한대로 우리가 이동했을 때는 이미 스포츠캠프는 끝난 시기여서 이제부터 여행이 끝날 때까지는 아이들과 하루 종일 지지고 볶아야 하는데 앞에 바다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안심이 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