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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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상.


‘Baccarat, Alchemist of Joy. 260 Years of Bold Creativity.




사람은 누구나 대상을 바라본다. 그 대상은 자기 스스로일수도 혹은 자신이 아닌 타 일수도 있다. 보통 상대방 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외에는 동물이나 사물을 바라보고 여러가지 생각과 학습을 하며 자신의 격을 발전시켜 나아간다.



투슬라(TUZLA)’ 샹들리에


즉, 變 <변할 변> 변으로 대표할 수 있다. 바라보는 대상에 따라 마음이 變化하는 것이다. 또한 공감하는 자신의 마음에 따라서 대상이 변화하게 된다. 그것은 동물, 사물을 비롯한 존재하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대상이 존재한다는 것은 감사다. 무엇인가를 보고 느끼며 마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외롭지 않은 증거다. 그것이 사람이라면 戀人 <연인>이라면 혹은 지인이나 가족이 될 수도 있다. 바라볼 수 있는 대상의 존재이유만으로 본인 혹은 상대방인 타에게는 최고의 행복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연인은 그렇게 쉽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연인이 된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무한한 대상으로 끊임없이 바라보겠다는 마음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이번 바카라의 전시에서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변에 대한 끊임없는 그리움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Alchemist of Joy <기쁨의 연금술사> 라는 타이틀 처람 말이다.



Hinc erant adaptationes mirabiles, quarum modus est hic. Itaque vocatus sum Hermes Trismegistus, habens tres partes philosophiae totius mundi.


그러므로 모든 놀라운 현상들이 일어났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온 세상에 지혜의 세 조각을 가지고 있기에 나는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라 불린다.


연금술(鍊金術)은 유럽과 아랍권에서 유행한 학문으로, 흔한 금속을 금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어 'alchemy'라는 단어의 어원은 아랍어 알 키미아(الكيمياء, el-kimya)에서 유래했다. 알 키미아는 '검다'라는 이집트어 'Kem It"에서 파생되었다. 현대 자연과학 화학(Chemistry)의 기틀을 닦은, 화학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연금술이 화학의 직접적 조상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연금술 연구를 통해 현대 화학에서 쓰이는 증류, 정제 기술들이나 실험 도구의 발명으로 화학 연구의 기초를 쌓았다. 이는 1980년대 화학사가들의 연구에 의해 재평가 받기 시작하였는데, 이들은 연금술과 이의 영향을 받은 화학적 철학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의해 현대 화학에 쓰이는 단어들이 정립될 수 있었다고 평한다.




특히 라부아지에가 "연소 현상은 사실 플로지스톤이 아니라 산소가 결합하는 것"임을 밝혀낸 순간은 연금술이 화학으로 발전하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라부아지에는 실제로 해당 발견 후 1789년<화학원론>(Traité élémentaire de chimie)을 펴내면서 "화학(chimie)"이라는 단어를 창안한다.




번역어 '연금술'과 '화학'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화학"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chimie, 영어 chemisty를 보면 기존에 연금술을 가리키던 표현 alchimie, alchemy에서 아랍어 느낌이 나는 al을 떼어낸 수준으로 그리 크게 변형한 것도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런 이유로 후기 연금술사와 화학자의 기준은 불분명할 때가 많다. 위에서 다루었듯이 화학이라는 말은 라부아지에가 창안한 말이므로 그 직전까지 이 분야를 연구하던 화학자들은 다 연금술사라고 불렸다.




크리스탈 하나만을 대상으로 바라본 260년의 내공 바라카가 주는 카타오모이는 끊임없이 바라보겠다는 무언의 약속이었다. 최근 들어 크리스탈에 포함된 납 성분에 대한 환경적, 건강적 우려가 제기되면서, 무연 크리스탈 제품 도 많이 생산되고 있다. 무연 크리스탈은 산화납 대 신 산화칼륨(K2O)이나 산화바륨(BaO)과 같은 성 분을 사용하여, 납의 광택과 무게감을 유지하면서도 더 안전한 제품을 제공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정이다.


왕들의 크리스탈, 바카라의 위대한 탄생


1764년 루이 15세는 프랑스 로렌(Lorraine) 지방에 크리스탈 제작소를 설립하게 했다. 이곳에서 프렌치 스타일의 상징이된 바카라가 탄생한다. 로렌 지역은 크리스탈 제작의 4 대 요소인 물, 불, 공기, 규사를 고루 갖춘 최적의 환경을 지니고 있었다. 최초의 바카라 크리스탈 화로는 1816년 11월 15일 등장했으며, 1823년 처음 루이 18세로부터 대규모의 주문을 의뢰 받았다. 그 뒤 바카라의 역사는 프랑스와 유럽의 정치, 사회, 그리고 예술사와 함께 동행해가기 시작한다.


바카라는 1827년 프랑스 최초로 크리스탈 샹들리에를 제작했다. 또한 바카라 고객 리스트엔 프랑스 왕 루이 18세부터 찰스 10세, 루이 필립, 나폴레옹, 니콜라스 2세 황제부터 아랍의 왕족 이름이 줄을 이었다. 인도의 대왕 마하라자를 위해 제작된 맞춤형 가구부터 니콜라스 2세를 위해 제작된 웅장한 차르(Tsar) 캔들 라브라(cadle labr: 촛대 장신구),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을 위한 라이팅 컬렉션, 나폴레옹 3세가 루브르와 튈르리 궁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를 위해 의뢰한 작품, 일본 황실을 위한 작품, 1899년부터 엘리제 궁의 의례용 테이블을 장식해 온 작품 등, 바카라는 전 세계 왕실에서 섬광을 발산해왔다. 이로 인해 러시아,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양식의 바카라 작품이 탄생하게 됐다. 바카라의 크리스탈 걸작들은 하이엔드 그 이상의 로얄 하이엔드이다.

1896년 러시아 황실을 위해 바카라가 제작한 차르(Tsar).


바라카의 기술자들은 실험실에서 제공한 레시피에 따라 작품의 원료가 적당량으로 혼합되는지 확인하는 책임을 수행하며, 가끔은 분석과 통제 과정에서 나온 피드백에 맞게 원료 혼합 공식을 수정하기도 한다. 이런 컬러 파우더가 모두 유리가 될 수 있는 물질로 변하고, 용해된 물질이 이렇게 완벽하고 투명한 물질이 되는 과정을 보면 정말 황홀한 기분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연금술같은 작업에도 상당한 정확성이 필요하다. 이런 원료 합성 작업 외에도 용광로의 작동을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유리 세공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재료의 상태를 조절해야 하고, 또한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리 세공 기술자와의 협조도 필요로 한다. 이런 시너지 효과가 바카라에서 만든 크리스탈의 순도는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신소재나 특수 센서를 사용함으로써 바카라의 사업이 크게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용광로를 8년 동안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섭씨 1,500도까지 유지하려면 극도로 엄격한 모니터링 작업도 해야 한다. 가마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침착성을 유지해야 하고, 마지막에 가마에 시동을 거는 튜브에 토치를 대고 난 후 크리스털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 큰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금을 만들어 내는 연금술사가 아닌 크리스탈, 아니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연금술사와 같은 장인의 길은 나에게 있어서도 무한의 세계, 그 일면을 잠시 엿보았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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