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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나노입자 Jun 18. 2023

한 달에 한 번, 하고 싶은 거 해볼래요.

도전은 용기가 필요해: 패러글라이딩하러 가요



회사를 다니던 어느 날. 갑자기 하늘을 날아보고 싶었다.

맥락도 없고 이유도 없었지만 그렇게 갑자기 초중고 동창과 단양에 가서 패러글라이딩을 하기로 했다.


무슨 용기였을까. 갑자기 뭔지 모를 도전 정신에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갔다.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무서웠는데, 사람들이 많이 하는 것을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너무나 자신있게 뛰었는데,  첫 번째 패러글라이딩은 실패했다. 강사님과 소통이 잘 안되기도 했고, 나도 모르게 무서웠던 걸까. 절벽 앞에서 떨어져버렸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그렇게 강사님께서 다시 뛰자고 했는데 한 번 실패하고 나니 너무 무서웠다. 진짜 달릴 용기가 나지 않았다.


주저하는 나를 보면서, 강사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 아직 뭐든 포기하기에는 어린 나이 같은데 다시 한 번만 뛰어봐요. 남들도 다 뛰는데 본인이 못 뛸 이유는 없잖아요."


그렇게 강사님의 말에 약간의 용기를 얻고 다시 도전했다. 설마 죽기야하겠어? 라는 마음으로 눈 감고 달렸다.

그러다 눈 떠보니 하늘이었다. 무서웠지만 해냈고, 갑자기 하늘 한복판에서 내가 해냈다는 점에 눈물이 났다.


고작 패러글라이딩 하나에 이런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도 있다는 것도 웃기다.

그러나 이 20분의 경험에 나는 깨달았다.

실패 후에 얻는 성공의 의미.


실패를 하지 않고 날았다면 즐거웠을 수는 있지만, 내가 해냈다는 벅찬 마음을 느끼지는 못했을 것 같다.

그래서, 이제부터 난 실패도 많이 경험해보고 싶다. 실패 후에 오는 성공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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