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누구에게나 사색의 시간과 공간은 필요한 법이지
그의 사색의 시간은 이른 아침이고,
공간은 바다다.
부럽기 그지없는 최상의 조건이다.
오늘은
이른 아침 바다 앞에 선 그의 사색이 길어진다.
먼바다에 일렁이는 해무에 마음이 잡혔다.
굳이 어려운 철학을 논할 건 아니지만
나는 나로서
너는 너로서
우리는 우리로서
그 이유만으로도 충분하다던 어느 작가의 말이
마음에 와 박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