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없습니다만,,
뭐 찍으세요?
사진 찍어서 뭐해요?
사람들은 핸드폰을 들고 있는 나를 보면 종종 묻는다.
그러게,,
나는 사진 찍어서 도대체 뭐 하지?
언제나 습관처럼 셔터를 누르면서도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질문.
왜냐면 나는 그렇게 대단한 뭔가를 찍는 사람이 아니니까.
파란 하늘과 구름.
길가에 무심히 핀 꽃 한 송이.
이렇게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무심한 시선.
그냥 눈에 담기는 모든 풍경들이 나에겐 피사체일 뿐이다.
그냥 그런 건데,,
도대체 저런 것들을 왜 찍을까? 궁금해 죽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대는 사람들 앞에서 왠지 머쓱해지곤 한다.
사진을 찍어서 뭐 할 건지
사진을 왜 찍는 건지
내 사진의 이유는 무엇인지 찾아보고 싶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