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아침은 그랬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안개가 내려앉아
내 마음에도 마음 건너편은 보이지 않는
그런 커튼이 쳐졌다.
가린다고 가려질 수 있는 마음이라면
지운다고 지울 수 있는 그런 마음이라면
참 좋겠다.
아무리 자욱한 안개여도 그 안에서 또렷하게 색깔을 드러내 듯
가려지지 않는 마음이라서,,
지워지지 않는 마음이라서,,
그렇게 아픈 마음을 발견하고야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