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냥이라는 단어에 숨어버렸어

by 고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고
아이처럼 털어내고 싶어요

보석이 아닌 돌을 만지며
누구보다 웃고 싶어요

이상하죠
사람들은 살아있는 것이 복이라는데
전 왜 이리도 바라는 것이 많을까요

가끔, 아주 가끔
허무맹랑한 망상을 하고는 해요

만약 이 세상이 하나의 꿈이었다면
반드시 꿈에서 깨고 싶다고

맞아요, 전 행복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불행하지도 않지만

어쩌자는 거냐고요?
그냥, 그렇다고요

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