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움에 매료되어 보시오
이 나사는 정교하구려,
정교하여 소름 끼치게 아름답고.
난 이 나사가 어떤 작품을 만들지 궁금하오.
뭐, 조금의 하자가 있지만 어떻소.
그 하자마저도 예술적 가치가 있는데.
아아– 한 번 찔러보고 싶군.
이 아름다운 나사로,
나의 심장을 말이오.
아아– 한 번 베어 보고 싶군.
이 날카로운 나사로,
나의 혀를 말이오.
얼굴은 이미 터질 것 같소.
이제 그대, 나사가 이 얼굴을
붉게 터뜨려주시오.
난 그러면 무척이나 기쁠 것이오.
평생을 그대의 흔적과
동반하는 것이지 않소?
구태여 녹슨 나사를 잡아야 하냐 물으면,
난 기꺼이 그러겠다 답하겠소.
나사의 美에 빠진 지는 오래됐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