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문제인가?
퇴직은 했어도 세상은 그대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 이런 생각에 동조하지 않지만
직장을 빠져나올 때 두고 보자는 복수심 같은 것을
품은 것은 아니었지만 약간의 미운감정까지는 숨길 수
없었다.
코로나 사태가 이제 막 끝이 보이기 시작했었고 숨을 돌릴 수 있었다. 모든 것들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었다.
하반신이 마비되거나 사고로 다리를 잃었다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야 이동할 수 있고 세상밖으로
나갈 수 있다.
인생에서 있어 퇴직은 하나의 과정이지 어떤 장애나
단절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계적인 소모품이 제 기능을 다했다면 다시 새 부품으로 교체를 해야 한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평생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을 했다면 이제 더 이상
직급이나 직무나 승진 같은 말들은 의미가 없다
예전의 화려하던 전성기도 퇴직과 동시에 추억으로
남게 된다.
누구는 청춘을 다 받쳤다 하고 또 누구는 인생의 전부를
빼앗긴 것처럼 자신의 퇴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이른바 준비 없는 퇴직, 무늬만 퇴직으로
어떤 계획도 방향성도 없는 사람들에게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퇴직 후 월급이 통장에 들어오지 않은 상황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또한 일인일기를 갖자는 구호라도 실천해 본 적이 있는가.
준비하고 계획하고 예산을 마련하고 치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퇴직은 더 이상 우리에게 자유나
여유로움을 선물이 하지 않을 것이다.
이른 퇴직으로 경험한 바에 따르면 직장에 있을 때
퇴직을 대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바람직할 것이며
현재의 과중한 일과로 미리 할 수 없었다면
시간이 날 때마다 개인상황에 맞는 맞춤형 퇴직이라도 꼭 실천방안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합니다
AI시대가 본격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너무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나는 무엇을
대비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성찰할 때 비로소
퇴직인의 하루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글쓴이 김영석
2026년 2월 11일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