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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여행자 Mar 13. 2022

총총이 와 이프니의 지구별 여행

제주 시골 바닷가 댕댕이와 양양 이의 소확행 97-삶예술

야옹!

총총 온니 우리 지구별 여행이 뭘까?


멍!

그거야 예술이지.

Life is art라고 하잖아.


야옹!

미야 우~끼끼끼.

대박

언니 영어도 하네.


멍!

야 나는 국경이 없는 세계견 이잖아.

우리 종족은 내 나라 니 나라 안 따져.

두발족들이 만든 경계도 없다니까.

아무튼 우리의 지구별 여행은 예술이야.


야옹!

예술은 색칠하고, 조각하고, 노래하고, 악기 불고... 그런 거 아냐?


멍!

그건 속 예술이야. 삶의 예술 안에 포함된 거지.

삶이 탄생되면서 그림, 음악, 조각... 같은 것이 시작되었다가, 다른 별로 가기 전에 활동이 끝나는 거니까.

우리 지구별 여행은 찐 예술이야.

삶에 색칠하고, 조각하고... 아름답게 조립하는 거잖아.

이건 탄생부터 마감까지 전체 예술이야.

우리 여행도 날마다의 색이 있고, 시간의 조각들이 날줄씨줄로 조립되어 만들어지는 모자이크 랑게.


야옹!

옴마야. 개 대박.

총이 온니 쩐다.


하하

총총이 리~하이(대단하다의 중국어 표현)

삶이 여행이고 여행은 예술이니 곧 삶이 예술이다. 그런 말이네.


멍!

맞당게.

예술작품이 같은 것은 하나도 없어.

예술작품은 잘됐다, 못됐다 판단해서도 안돼.

각자가 다 독특하니까.


야옹!

 그래서 서로 존중해줘야 하는 거네.


하하

너희들과 같이 하는 지구별 여행은 그 자체가 예술이다.


멍!

당근이지.

우린 매일 예술하는 거야.


하하

산책 가자.


멍!

좋아.


야옹!

난 앙가.

우리 종족 예술은 독특하거든, 목줄 하고 산책하지 않아.

길로 다니는 것은 재미없어.

자연냄새 가득한 얽힌 나무 덩굴 속으로 가는 게 좋아.


하하

멍!

미야 우 끼끼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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