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총이와 이프니의 지구별 여행

제주 시골 바닷가 댕댕이와 양양 이의 소확행 33

총총 온니

마당에 뼈다귀가 너무 많아

굴러 다니니까 보기가 별로 안 좋지 않아?

얼렁얼렁 먹어 치워

야! 이프니

내가 돼지냐?

앵 야옹!

온니는 돼지 차별해?

갸들도 다 같이 지구별 여행자 들인데...

캬캬캬 멍!

이프니 너 아주 고차 세계에 사는구나

야옹!

아니 고차든 저차든 생명체들은 다 존재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멍!

그렇지.

내가 뼈다구를 마구 먹지 않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당께

야옹...먼디?

그건...생각이 많기 때문이지.

어느 정도 먹고 배부르면 걍 안 먹어

배가 부른대도 꾸역꾸역 먹어봐라.

느낌도 안 좋고 이 좋은 몸매도 망가진당께...

ㅋㅋㅋ

야들아

우리 두발 종족들도 먹는 것에 투자를 많이 하면 문화적으로 덜 쓰게 되는 경향이 있지

그걸 엥겔이라는 사람이 소비 중에서 식생활 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문화력이 떨어진다고 했덩가

아마도 그랬던 거 같아

총총이는 먹을 걸 통제하다니 대단한 자기 조절과 통제 능력이 있는 것이지.

멍! 야옹!

기라면 보스는 먹는데 돈을 아예 안 쓰고 바다에서 잡아다 먹고,

귤들이 굴러 들어오고,

야채도 들에서 뜯어다 먹으니까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없으니... 문화인?

ㅋㅋㅋ

야... 대신 다른 데도 안 쓴당께

영화도 수제 영화관에서 보고, 매일 캠핑하고, 책도 클린하우스에서 가져다 보니...

식비도 안 들고, 문화비도 안 들고

먹고는 살면서, 문화생활도 하고

모든 식재료는 굽기만 하면 되고

굽는 열도 장작 주워다가 하니... 돈을 별로 안 쓰제

멍! 야옹!

오매

재벌도, 정치인도, 학자들도 다 꿈이 보스처럼 살아보려고 서로 물어뜯고 속고 속이고 하는 거래

헐!

야들아. 오버하지 말자..ㅋㅋ

야옹!. 멍!.

개 온니.

이런말 듣고도 이 우유를 마셔야되나 참아야 되나? 고민되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