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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여행자 Feb 07. 2022

총총이와 이프니의 지구별 여행

제주 시골 바닷가의 댕댕이와 양양 이의 소확행 64- 탁월함

멍! 이프나

넌 왜 이렇게 높은 곳을 좋아해


야옹!

멀리 보이잖아

그리고 안전해

알게 모르게 내 주변에도 많은 위험들이 존재하거든.


멍!

난 거기 올라 가는 게 무서워

그냥 땅이 좋아.


야옹!

그래 사실은 여기 올라오는 것이 쉽지는 않아.

나도 많은 연습이 필요했지.

타고난 유연성으로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쉬워질 때 까지는 많은 실수가 있었어.


멍! 맞아

내가 해보니까

이 지구별에서 쉬운 것은 없는 거 같아

쉬워 보여도 잘하려면 여러 번 해봐야 하는 거 같아


야옹!

그렇다니까

여러 번 해보면 거의 다 할 수 있어

그러서 잘하는 존재를 부러워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아

뭔가를 잘한다는 것은 여러 번 했다는 거잖아

그럼 필요하면 여러 번 하면 누구나 다 그 수준이 되는 거지


멍!

그렇지.

내가 굳이 너 있는 곳까지 올라갈 필요는 없지.

그래서 나는 올라가는 연습을 안 하는 거고

높이 올라간 너를 부러워할 필요도 없고


야옹!

맞아.

그런데 여러 번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잖아.

난 애기 때부터 폴짝폴짝 뛰는 연습을 했으니 이게 가능하지.

게다가 나보다 앞서간 우리 종족들이 내 세포에 전달해준 것도 있으니, 더 탁월한 것이지.


멍!

나도 해변 달리기는 탁월해.

개 종족 대표해도 될 거야.

날아다니는 물새들을 따라잡다 보니, 능력이 더 개발된 거 같아... 정말 빨라져


야옹!

맞아. 물새들 도움을 받는 것처럼 뭔가를 여러 번 하다 보면 도움받는 기회가 생기더라고

그래서 더 탁월해지기도 해

그런데 지금 탁월하지 않더라도 부러워할 필요는 없어

그게 내 종족들로부터 전달받은 거도 아니고, 지구별 여행에 필요 없는 거도 많잖아

그래서 보스가 가끔 말하잖아.

다른 존재와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와 비교하라고.


멍!

야 스스로는 하나인데 비교를 어떻게 하냐?  


야옹!

그러니까로 지금의 나와 작년 이맘때의 나는 얼마나 성숙되었을까?

하는 것처럼, 지구별 여행의 시간대에서 스스로 비교가 가능하잖아.


멍!

아. 그럼 다른 존재를 부러워하지 않는 거네.


야옹!

그렇지. 자신과 자신을 비교하여 더 성장하는 것이니 그걸 자신과의 싸움이라고도 하잖아.


멍!

오매. 이프니 넌 진짜로 똑고야.

근데 보스는 이전 존재로부터 뭘 전달받았어?


응. 내게는 막걸리 마시는 능력이 전달된 거 같아.


야옹!

그럼 막걸리를 애기 때부터 마신 거야?


하하하

아니. 몸이 커지면서부터 마셨지.


멍! 야옹!

근데 탁월하게 마시는 것을 보니까

애기 때부터 연습한 거 같은데...


하하하

들켰네.

역시 내 지구별여행팀은 똑고또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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