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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쥬쥬 Apr 29. 2024

1. 프롤로그 : 마법소녀 쥬쥬와 엄마괴물을 시작하며

쥬쥬는 첫째 딸아이의 별명이다. 본명은 하윤이다. 이름을 지을 당시에는 예쁘다는 생각에 지었는데 소아과에 드나들면서 대기 명단의 이름을 보고 깨달았다. 하윤이라는 이름은 발에 치일 정도로 많았다.


딸아이가 처음 유치원에 들어가서도 같은 반에 하윤이가 3명이나 이었다. 유치원에서 하윤이 들은 서로 헷갈리지 않게 좋아하는 캐릭터 이름을 불러 주기로 했다. 시크릿 쥬쥬를 좋아하는 딸아이는 그때부터 쥬쥬라 불렸다.


아이를 키우는 육아 일상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에세이를 쓰려고 하니 나에 생각을 날 것으로 말하는 것이 수줍었다. 그 당시 읽고 있던 보건교사 안은영이 나에게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었다. 소설에서의 밝고 명랑한 느낌이 딸아이의 분위기와 비슷하기도 하고 내가 육아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넋두리 될 것  같아 판타지 요소를 집어넣었다.


이제부터 딸아이를 마법소녀 쥬쥬로 주변 인물들은 괴물로 설정되어 아이의 판타지 일상과 엄마의 현실 일상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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