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연중 Aug 30. 2024

성공과 행복

이연중 / 주말 산책


1)

나는 평생 무엇이 되고 싶다는 미래의 꿈을 가져본

적이 없다

무엇이 되려고 하지도 않았고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 그것만 고민했다

일반적 기준으로 보면 어이없는 낙제 자다.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매진해야 한다고 배웠으나 사실 나는 그럴 생각도 여유도 없었다

아마 성공이라는 한 생각에 머무는 게 싫었던 것 같다.


성공은 큰 의미에서 국가 사회를 위한 헌신과 봉사 그리고 인류애 등도 있지만 대체로 성공의 정의는 부귀영화 와 명예 성취욕 등이다.

그러나 인간의 사명이 명리 만을 목적으로 하는 동물은 아니지 않은가.

어쩌면 성공이라는 단어에 뭉뚱 그러진 문제 까지도 이해하는 것 그리고 성공과 행복을 한 묽음으로 정의하는 방정식이나 그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되는 세태에 대한 반발 같은 것도 있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잘 먹고 잘 사는 게 내가 태어나고 존재하는 이유 인지는 지금도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람 사는 건 먹고 배설하고 자고 웃고 슬프고 아프다가 죽는 희로애락 (喜怒哀樂)의 같은 길이지만 내 안의행복은 사람 마음에 따라 천만 배 달라질 수 있다.

세상은 큰일 작은 일 따로 없으니 큰일을 하고 이룬 게 많아야 크게 행복한 건 아니다.

오히려 작은 일 소소한 행복이 더 소중하고 값어치 있을 수도 있다.

최소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으니까..

내 생각 기본이 그러하니 나는 그렇게 사는 게 좋다


세상에 태어난 것이 고맙고 모든 것들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경험이 있다면 이해할 것이다.

하늘을 보고 달과 별에 감동하고 꽃 피고 낙엽 지고 눈 오는 풍경을 보다가 어느 순간에 눈물을 흘려본 사람은 알 것이다.

세상에 잠시 머물다 가는 환희로운 순간을 영혼으로 체험해 본 행복감을.....


명리(名利)에 집착하는 욕심은 불치병이듯  대저 세상살이는 부질없는 명예 이익 때문에 한평생 헛것에 매달려 헛것으로 살다 말짱 헛것 되어 사라진다

단 하루라도 나로 살았던 시간의 소중함을 기억하자

타인을 의식하고 비교에서 느끼는 만족은 가짜 행복이다.

온마음으로 나를 살자.

내가 행복하면 우주까지 행복해진다.

작가의 이전글 기다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