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시 / 이연중

by 이연중


오늘 하루

강변 따라 걷는다.

찻집에서 빈둥대며.

이런저런 글 읽고, 해 질 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과로사한다는 백수지만.

일상은 적적하고 평온하다.

생각나면 몇 줄 쓰고.

그런대로 아쉬운 만족을 하며.


그래, 말짱 백수는 아니지.....

언젠가 한편쯤 명 시를 짓겠다고.

늘 같은 핑계로 위안하다가

이 또한 과욕이지 싶어 져.


좋아서 하는 일.

안 써진들 어떠랴.

유유자적(悠悠自適) 벗 삼아.

한 세상 멋지게 살다 가자.

평온한 백수, 하루가 저문다.


#

번잡한 일정은 가급적 피하고

가끔 혼밥 혼술을 즐깁니다.

혼자 놀 줄 알아야 외롭지 않으니까요.

인생 자체가 여행이지만

시간 나면 걷고 여행합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