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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조건

이연중 / 수필

by 이연중



사랑의 조건


인간 존재의 사명은 사랑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행복해지는가

해답은 계산이 없는 무조건 사랑이다.

마치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 대가 없이

일방적 사랑으로 주고 또 주는 그런 사랑이다.

사랑은 마치 공기와 같아 매일 먹는 밥처럼 생명의 기본 조건이기도 하다.

남녀 간 가족 간 친구 지인 일 등 관계 형성 기본은 사랑이고 그 위대함 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크고도 넓다

사랑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사랑은 도대체 무엇인가

사랑의 근원은 사실 자기애 다

스스로 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자학도 사랑의 일종이며 미움의 근원도 사랑이다

왜 사랑할까??

근본은 외로움이다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일수록 정작 본인은 더 외롭고 고독하다.

다만 그걸 이겨 내고 나누는 인격의 힘이 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외롭고 고독한 존재라는 걸 알기 때문에 더 넓게 생을 즐길 줄 아는 것이다

받는 고마움 보다 주는 기쁨이 몇 곱절 크다

나눔은 호모사피엔스가 진화하여 현재의 인간이 될 수 있게 한 고귀한 유산이다

서로 빼앗고 해치기만 했다면 진화 문명은 없었을 것이고 멸종되었을지 모른다

사랑은 무조건이다 대가를 바라는 건 이미 사랑조건 위반이다 내가 사랑한 만큼 너도 나를 사랑해 달라 준만큼 달라고 하는 것은 물물 교환이다 사랑은 마음에 있고 눈에 담겨있고 영혼이 통하는 단계다.

물질을 초월하고 조건이 무조건 이기 때문에 춘향전 이나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이야기가 오랫동안 사랑받는다

진정한 사랑에는 조건이 없으며 유효기한도 없는 오직 영원함만 남는다

평생 진정한 사랑을 한번이라도 해 봤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진정으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한 경험이 있다면 인생을 제대로 산 것이라 확실히 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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