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아들에게 2

벌써 11월~(2016.11.01)

by 벗님

사랑하는 아들, 훈이 보렴^^

네가 군에 간지 오늘로 벌써 3주 차에 들어서네. 11월 1일이다.

훈련도 2주 차에 들며 더 고달픈 일도 많겠지? 또 겪어내며 한 걸음 성장하고 단단해진다고 생각하렴~

어차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도 있고, 잘 못하는 일도 있는 것이기에 결과에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나는 내 나름의 방식으로 살면 되는 것인데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비판, 평가에도 너무 연연하지도 말고~

공기가 갑자기 차가워지며 잘하던 일도 귀찮아지기 십상인데, 훈련을 받고 군 생활하는 것이 어찌 힘들지 않겠느냐마는...

스스로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며 힘내기를 바란다.

허리가 아프다가 좀 괜찮아졌다는 말에 안심은 된다마는 늘 네 몸을 소중히 하고 네 자신을 돌보도록 하렴^^

네가 네 삶의 주인이듯 스스로의 행동과 선택에 자부심을 느끼고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결과가 어떠하더라도 떳떳하여야 한다.

무엇이든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못하는 사람이 있고... 내가 어떤 것을 못하면 그것을 못하는 사람일 뿐, 다른 사람보다 못한 사람이 아닌 거야.

또한 내가 잘하는 것이 있으면 못하는 사람을 도와주고 지켜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지. 그것이 강한 사람의 자세이고~

나 자신이 나의 행동에 당당하고 남들의 비판을 들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엄마도 누군가에게 잘못되었다는 소리를 듣는 걸 엄청나게 싫어하는 편이지만 ^^

나와 다른 의견을 들을 수 있고 또 협상할 수 있고 서로 감정을 나누는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일도 많고, 바깥세상과 너무 달라서 온통 혼란스러운 일들이 많겠지만...

훈련 잘 받고 멋진 모습으로 만나기를 바란다~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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