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아들에게 5

그래도 금요일이네~(2016.11.04.)

by 벗님

훈아^^ 한 주 동안 고생 많았지?

이번 주는 춥기도 하고 우리 반에 유행성 눈병 걸린 애, 밖에서 담배 걸린 애 등 이것저것 신경 쓰다 보니 녹초가 되는 기분이다.

우리 아들도 이번 주 훈련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한다. 엄마는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도 몸이 무거운데...

금요일까지 오느라 우리 아들 정말 힘들었을 거야.

그래도 내일은 토요일이고 주말이니 조금은 숨 쉴만하지 않겠니? 엄마랑 통화도 할 수 있고...

이제 한 고비 넘었다고 생각하고 또 힘낼 수 있도록 하자^^

날씨도 차고 감기 걸린 동기들도 많고 하니, 훈이는 아프지 않나, 허리는 괜찮나, 안경은 고리 없이 훈련받을 수 있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아플 수도 있고 힘들 수도 있지만 다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경험이고... 나으면 되는 것이고 해내면 되는 것이지!

물론, 부디 덜 고생하고 덜 힘들기를 바라고 또 바라지만...

무거워지기도 했을 몸과 마음... 네 스스로 가볍게 하고 위로하고 따뜻하게 채우는 지혜를 갖기를 바란다.

엄마는 언제던가 힘들어 눈물이 쏟아지려는 때에 속에 저장된 어릴 적의 너희 사진을 보며 마음을 추스르곤 했단다.

우리 아들 훈이, 우리 딸 원이! 이제는 사진을 잘 찍지도 않지만... 지난 사진 속에서 너희들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고 어여쁜지...

좀 더 시간이 날 때는 너희들이 쓴 글, 내가 너희들에 대해 쓴 글을 읽어 본단다. 얼마나 깊은 울림을 주는지 ^^

지금 이 순간도 지나고 나면 우리에겐 그렇게 아름다운 시간으로 추억으로 남겠지...

쉽지 않겠지만, 마음을 편하게 몸을 건강하게 하자~~

아들~ 사랑해^^

엄마가.


작가의 이전글군대 간 아들에게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