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아들에게 6

훈련이 힘들지?(2016.11.07.)

by 벗님

사랑하는 훈아~

점점 힘들어지는 훈련에 지쳐있지 않은지 걱정이 되는구나~

금요일엔 네 편지를 받았고, 토요일엔 네 전화를 받았지...

힘든 내색 없이 잘 지낸다고 말하는 네가 대견했지만, 얼마나 고생이 많을지...

일단 군대에 간 것만으로도 또 공군에 합격한 것만으로도 정말 훌륭한 것이다.

고모도 이번 토요일 전화 와서 아들 딸 잘 키웠다고 칭찬을 해 주던걸^^ 우리 훈이 원이는 인성이 좋아서 앞으로도 뭘 해도 잘될 거라고 덕담을 하시더라~

엄마가 모자란 게 너무 많아 너희에게 늘 부족했지만, 엄마도 이런 아들 없다는 거 안단다^^ 고맙고 고맙지~

전화 끊으면서도

"엄마, 잘 지내래이~ 잘 지내래이~ "

하던 네 목소리가 아직도 선명하다.

네가 잘 지내면 엄마는 잘 지내는 거란다^^

목이 좀 아프다더니... 힘들면 약이라도 좀 받아서 먹어보고 하렴.

훈련이야 당연히 힘들겠지만, 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미리 스트레스받지 말기를 빌어.

뭐든 마음먹기가 중요한 거야~

내일 비가 오고 나면 수요일부터는 더 추워진다는데... 아직은 11월이니 견딜 만은 하겠지만...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패딩이나 코트를 입은 사람들이 많고 마음이 스산해지는 계절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 우리 아들이 보고 싶지만 어느새 11월도 마구 지나가고 있구나. 오늘이 벌써 7일이니 한 2주만 잘 참으면 되겠어~

네 편지 받고 주말에 원이도 편지 한 통을 썼던데, 오늘 아침에 부쳤으니 곧 도착할 거야. 사진이나 다른 걸 같이 보내고 싶다던데 안 된다고 가르쳐줬다.

잘 못 썼다고 하더라 ㅎ

아들, 사랑해^^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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