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2016.11.17.)
오빠^^ 나 원이야.
오늘 수능날이어서 엄마가 감독을 하러 갔거든. 그래서 내가 쓰니까 너무 섭섭해하지는 마^^
방금 897자 채우고 작성완료 누르는데 날아가서 얼마나 의아한데 지금 다시 쓰고 있다...
아까 새벽에 쓰려고 했는데 8시 넘어서 된다길래 또 쓰려고 했거든? 그런데 안 되길래 뭐지 했는데 9시 반 넘으니까 되네.
유격이랑 화생방 했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하고 있나?
음~ 오빠야가 제일 엄청 걱정하던 거고 힘들다던데... 그래도 이제 견뎌냈을 테니까 앞으로는 마음이 조금은 더 편해지겠지?
너무 걱정 안 하면 좋겠다.
엄마가 오빠야가 동기들보다 느리다고 걱정한다고 했는데, 그만큼 꼼꼼하다는 거니까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좀 더 빨리 하려고 노력만 하고 스트레스받지는 마~
말처럼 쉬운 건 아니겠지만...
어, 그리고 뭐지? 목은 다 나았나?
내가 보낸 편지는 읽었나? 읽었겠지?
그래도 우리 집이 편지 제일 많이 쓰지 않나?
엄마가 맨날맨날 쓰잖아?맞제?
이 인터넷 편지 두 번째로 쓰면 잘 쓰겠지 했는데, 뭐 딱히... 900자는 채울 작정인데 생각보다 어렵네.
편지가 좀 이상한 건 의식의 흐름대로 쓰고 있어서니 이해해. 내가 글을 잘 못써서 미안.
여하튼!
그리고, 맞다! 오빠야 방에 문 열어 놓으니까 미르가 오빠야 보고 싶었는지 들어갔다가 오줌 싸고 나와서 내가 밟았다...(이거 오빠야 말고는 안 읽제??)
음~ 이제 훈련소 마치기까지 일주일 정도 남았으니까(오빠야한테는 엄청 긴 시간이겠지만), 그리고 공군은 훈련소가 젤 힘들다니까 그런 희망(?)을 가지고 조금만 더 힘내.
집에 오면 며칠 있다가 가지? 아마 할머니랑 밥 먹지 싶은데 뭐 먹을지 생각해 놓는 게 나을걸~ 집밥이 제일 먹고 싶을라나?
하여튼 아까 뭔 말 썼는지 기억이 안 나서 이번에는 840자밖에 안 된다!!
아, 그래! 저번에 아빠도 편지 쓰던데 신기하더라 ~ 글씨 땜에 읽지는 못했지만...
그럼, 이만. 나중에 봐~
동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