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잘 걸리는 사람의 특징 3가지

요즘들어 치매에 걸리신 분들을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보실 것입니다. 그런데 치매에 잘 걸리는 분들의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요. 무엇일까요.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1. 자주 넘어집니다.

웨스턴 대학 연구진은 500명의 보행 패턴과 뇌 기능을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걸음걸이의 패턴을 비교했는데요. 리듬, 속도, 변동성, 자세 제어 4가지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중 걸음걸이의 변동성이 클 경우 70%의 정확도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즉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거나 걸음의 보폭과 걷는 속도가 평소와 다르다면 알츠하이머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걸음걸이를 주관하는 곳은 우리의 뇌입니다. 하지만 뇌에 미세한 변성이 생긴다면, 그로 인해 걸음걸이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알츠하이머를 65세에 진단받았다면 이미 40대에 뇌세포가 서서히 변성되어 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최근 연구의 동향은 치매로 완전히 진단받기 전에 미리 발견하여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걸음걸이가 좀 달라졌다 하면, 좀 더 주의깊게 관찰하여 미리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불같이 화를 냅니다.

혹시 남편분이나 아내분이 갑자기 화를 내는 경우가 있으신가요? 예를 들면 식당에서 종업원이 실수한 것을 참지 못합니다. 소리를 지르고, 점주가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해도 분을 삭이지 못합니다. 그럴 때는 같이 간 사람들도 좌불안석이겠죠. 이처럼 평소와 다르게 감정조절이 어렵다면 한 번쯤 치매에 약한 뇌 상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주위에 계시다면 반드시 이 영상을 끝까지 보셔야 합니다. 전두측두엽 치매'에서 전두엽이 손상되면 나의 감정조절이 안 돼 불같이 화를 내는 일이 잦아집니다. 전두엽은 판단 조절을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뇌 안쪽의 해마는 정상인데요. 그래서 기억력 자체는 또렷합니다. 치매 초기 선별검사를 받아도, 온전한 기억력 때문에 치매로 잘 감별되지 않습니다.

3. 잠을 잘 못 잡니다.      

치매로 사망한 환자 뇌를 직접 꺼내 조사해 보니 생체시계가 엉망이었습니다. 결국, 수면 부족이 해마 내부 생체시계를 망가뜨리고 다시 잠을 못 자는 악순환이 거듭된 것이지요. 해마가 망가지면 단기기억도 잘 되지 않습니다. 기억하려면 잠이 필수인 이유입니다. 공부하는 학생들도 숙면을 해야 해마 단기기억회로가 튼튼해져 기억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수면이 부족하면 치매가 걸릴수 있는 증거는 치매 유전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치매유전자(Apoe4) 보유자 1264명을 조사해 보니 40% 이상 수면부족 증상을 보였습니다. 밤새 잠 안자고 텔레비전에 핸드폰만 보는 남편이나 아내분  밉다밉다 생각만 하지 마시고 혹시 치매 증상인지 한번 검사를 받아보세요  

오늘은 치매에 잘 걸리는 사람의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자주 넘어집니다.

둘째, 불같이 화를 냅니다.

셋째, 잠을 잘 못잡니다.

넷째, 기억력이 떨어집니다.

혹시 나의 아내가, 혹은 나의 남편이 이런 증상이 있다면 평소에 주의깊게 관찰해 주세요 물론 당장 치매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빨리 발견하여 치매를 적절하게 예방한다면 분명 더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갑자기 불같이 소리지르는 남편, 혹은 아내분 밉다고 째려만 보지 마시고 손잡고, 나들이겸 함께 치매 검진 한번 다녀오세요. 60세 검진은 무료랍니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치매선별검사를 받아 볼 수 있으며, 선별검사 이후 경도인지장애/ 치매 의심자에게 치매정밀검사 (신경심리검사)를 무료로 시행해 주고, 필요시에는 협약병원을 통한 진단검사 및 감별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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