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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건소 Jun 10. 2023

얼굴에 나타난 치매가 온다는 전조증상 5가지.

치매 전조 증상

요즘 들어 자다가 소리 지른다고 가족들이 걱정하시나요? 자다가 소리 지르고 움직임이 심한 경우가 여러 치매 전조 증상 중 하나라고 하는데 염려가 되시죠. 

혹시 얼마 전부터 눈에 노란 반점이 보이나요? 안과에 갔더니, 녹내장, 백내장은 아니라고 하는데 에 눈에 노란 반점이 생기면 치매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 불안하시죠.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인지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오늘은 치매 초기에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이 영상만 보신다면, 치매로 진행되기 전에 조기 예방으로 분명히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예요. 

1. 눈에 노란색 반점이 생깁니다. 

(퀸스대학 연구팀이 의학저널 ‘안과학 연구(Ophthalmic Research)’)이 성인 11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25.4%에서 망막검사를 한 결과 노란색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반면 건강한 사람은 4.2%만이 노란색 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연구팀이 2년 후에 다시 한번 검사를 진행했는데요. 충격적 이게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노란 점이 더 커지고, 그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노란 반점은 경성 드루젠(hard druzen)인데요. 드루젠이란 혈류량이 줄어들어 지방과 칼슘이 결합해 생긴 침전물로 이것이 망막밑에 쌓이게 돕니다. 그래서 갑자기 눈에 노란 반점이 생긴 것처럼 보일 수 있답니다.  이렇게 눈까지 오는 피가 줄어든다는 것을 바탕으로 뇌에서 혈류량이 줄어들지 않았을까ᆞ 이렇게 의심할 수 있는 것이죠. 즉 결론적으로 뇌 눈에 노란 반점이 생기면 뇌에도 혈류가 줄어들어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눈의 혈류가 줄면 노란 반점을 관찰할 수 있지만, 뇌혈류가 줄었을 경우는 우리가 뇌를 볼 수가 없잖아요. 눈의 노란 반점을 힌트로 조기에 진료를 하여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치매를 예방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2. 귓불에 대각선 모양의 주름이 있습니다.     

여러분 귀에 만약에 대각선 모양의 주름이 있다면, 치매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놀라셨죠? 귀랑 치매가 무슨 상관이야 이런 생각이 드시죠? 귓불에 주름이 있는 사람이 치매 위험이 높다는 무서운 연구결과가 있는데요. (((경희의료원과 삼성의료원 연구 대각선 귓불주름과 인지기능장애 (치매)와의 연관성’ 연구 논문을 Scientific Reports 저널결과가 있는데요.)))  정상인 243명과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알츠하이머성, 혈관성) 471명에서 대각선 귓불주름을 관찰했습니다. 실제 환자의 뇌를 MRI로 촬영해 보니 귓불 주름을 경계로 미세혈관이 꽉 막혀 있었습니다. 

치매환자의 약 60%인 279명에서 대각선 귓불주름이 관찰되었지요. 그렇다면 도대체 왜 그럴까요? 우리 몸은 매우 정교한 구조물입니다. 뇌혈관이 혈류가 충분하지 않으면, 그나마, 생명에 지장이 없는 말초부터 피를 보내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데요. 그나마 귓불은 좀 못생겨져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잖아요. 그래서 귓불의 작은 혈관이 약해지면서 주름이 지게 되는 것이랍니다. 조금 더 생각해 보면, 귓불에 주름이 갑자기 생겼다는 것은 뇌혈관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귓불에 주름이 있다면,  치매와 연관이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답니다. 국내 연구뿐만 아니라, <미국내과저널(AJM)>에서도 급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241명을 조사했더니, 무려 80%에 가까운 환자가 (78.8) 귓불에서  주름이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또 혈관성치매의 원인인 대뇌백질변성 <사진 B>의 심한 정도와 알츠하이머치매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가 귓불주름이 있는 사람에게 월등히 높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갑자기 수면 시간이 늘어납니다.

혹시 요즘 잠자리에 누었는데 잠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나요? 그런 분들이 주목해야 하는 연구가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이 60세 이상 노인 289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누워서 잠들 때까지 30분 이상이 걸리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40%  높아졌고, 총 수면 시간이 8시간 이상이면 치매위험이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그럴까요? 나이가 들며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시상 하부 기능에 손상이 오고, 이로 인해 낮 동안 쌓인 수면 욕구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수면 주기가 앞당겨집니다. 초저녁 잠이 많아진다고 하죠. 혹시 나의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나 한 번쯤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반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인지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오히려 40%  낮았다니, 참 흥미로운 연구 결과이지요.      

4. 귀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요즘 귀에서 소리가 들리나요? 이명은 일상생활하는데 큰 불편감을 줍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차원적인 불편감 말고, 치매와 큰 연관성이 있다니 많다고 하면 많이 놀라실 거예요.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김영호(이비인후과)·김유경(핵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노화 신경과학 프론티어(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2020년 11월 발표했다. 

연구팀은 만성 이명이 진단된 23명의 환자를 양전자 단층촬영(PET) 및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를 비교해 만성 이명 환자의 뇌에서 나타나는 대사 및 구조적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인데요. 만성 이명을 가진 경도 인지장애그룹은 우뇌 측두엽에 위치한 선엽(Insula) 부위에서 회백질 부피가 크게 감소되어 있었으며, 우측 측두엽 및 좌측 방추 부위에서는 포도당 대사가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이명은 인지 기능 감퇴, 즉 치매와 큰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그래서 이명을 단순히 귀의 이상이라고만, 단정 짓지 말고,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잠꼬대가 심해집니다. 

혹시 잠자다가 소리 지른 적 있으신가요? 잠꼬대가 심하면 치매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팔다리를 흔들거나 거친 말을 하는 잠꼬대는 '렘수면행동장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9년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세계 11개국 24개 수면센터에서 렘수면행동장애 환자 1280명을 12년간 추적한 결과, 렘수면행동장애 환자 중 치매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이 생길 확률이 73.5%로 나타났다.

렘수면은 몸은 자고 있지만 뇌는 잠에 들지 못하고  깨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보통 꿈을 꿀 때는 몸이 막 움직이거나 그러지는 않지요. 뇌간 운동마비 조절 부위가 작동돼 움직임이 보통 없지요. 하지만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잠을 자다가 소리를 지르거나,  움직임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잠자다가 소리지르는 남편분 밉다 밉다 생각만 하지 마시고 혹시 치매 증상인지 한번 검사를 받아보세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치매 예방 지침’을 발표했는데요.  12가지 권장 지침은 △운동동 △금연(禁煙) △영양 관리 △적절한 음주지 △인지 훈련 △사회 활동 △체중 관리 △고혈압 관리 △당뇨 관리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 관리 △우울증 관리 △청력(聽力) 관리입니다. 

 아직까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치매의 위험성을 낮추는 방법을 안다면 많은 부분 예방이 가능하답니다.     

1.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2.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합니다.

다 알고 계시죠? 아시면서 잘 안되시죠? 하지만, 오늘부터 금주는 아니더라도 술을 조금씩 줄여보도록 해요.  

3.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4.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합니다.

5. 활발하게 두뇌를 사용합니다.

고스톱 재밌잖아요. 친구분들과 재밌게 해 보아요. 

6. 적절한 대인관계와 사회활동을 유지합니다.

7. 우울증을 치료합니다.

우울증이 있는 경우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8. 기억력이 떨어지면 조기에 진료를 받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치매 전조 증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배운 치매 전조증상  내용 정리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1. 눈에 생긴 노란색 반점이 생깁니다. 

2. 귓불에 대각선 모양의 주름이 있습니다.

3. 갑자기 수면 시간이 늘어납니다.

4. 귀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5. 잠꼬대가 심해집니다. 


지금 당장 거울을 보세요. 그리고 나의 귓불과 눈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만약 귓불 주름과 눈의 노란 반점이 있는지 관찰해 보세요. 자면서 소리 지르는 남편 밉다고 째려만 보지 마시고 손잡고, 나들이 겸 치매 검진 한번 다녀오세요. 60세 검진은 무료랍니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치매선별검사를 받아 볼 수 있으며, 선별검사 이후 경도인지장애/ 치매 의심자에게 치매정밀검사 (신경심리검사)를 무료로 시행해 주고, 필요시에는 협약병원을 통한 진단검사 및 감별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과 소중한 건강 정보 나눠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내용으로 꼭 다시 만나요.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jc9YX4PW7OgPSLTbrhQluA

Reference

1. 노인정신의학 제2판, 

2. 대한노인정신의학회 

3. 서울 아산병원

4. 아시아기자협회

5. 복지 연합신문

6. 대한민국정책브리핑

7. 메디컬 해럴드

8. 헬스조선

9. 메디컬 해럴드

10. 의학신문

11. 의약뉴스

12. 시니어월드

13. 헬스조선

14. 헬스코리아뉴스

15. 아시아기자협회

16. 세계보건기구(WHO)가 ‘치매 예방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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