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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건소 Jul 06. 2023

소금 덕분에 치매 없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에 소금은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저염식이 강조되며 소금이 등한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짠맛의 힘이란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소금을 섭취하는 이유와 치매를 예방할 방법까지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병장수를 살아가는 우리는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20~30년을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치매나 뇌졸중으로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려면 역설적으로 잘 돌아가려면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물과 소금이 주는 에너지가 더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입맛이 짜지는 것은 감각이 퇴화되어서가 아니라 짠맛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가을, 겨울나무가 물기를 쭉 빼고 건조해지듯 나이 들수록 몸속의 수분은 말라갑니다. 뇌척수액 골수 몸속 진액도 빨리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더 짭짭하게 먹어야 물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소금기가 들어가야 소화도 되고 침도 생기고 변도 잘 내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뇌척수액이 마르지 않아서 나이 들어서도 맑은 정신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암보다 중풍보다 무섭다는 치매는 가족 전체를 고통에 빠뜨립니다.

궁극적으로 건강은 생각으로 육체를 부릴 때 걸림이 없는 상태입니다. 육체와 정신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정신줄을 놓고 몸에 끌려다니거나 정신은 너무 맑은데 몸이 말을 안 듣는 일이 생기면 그 사람은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이런 경우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우리의 육체와 정신을 묶어주려면 힘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이 말은 피가 흘러야 한다는 뜻입니다. 뇌에서 손발까지 내장에서 머리까지 구석구석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 연결과 순환의 핵심이 물과 소금입니다. 이처럼 저자는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물과 소금섭취를 강조합니다. 그리면서 이렇게 시처럼 표현하는데요. 제가 끊임없이 흐르면서 새로워지고 생명답게 살려면 물과 소금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마치 눈앞에 푸른 들판과 시냇물이 펼쳐지는듯한 표현입니다.

저염식이 강조되는 현대식단에 반하는 내용인데요. 도대체 저자가 말하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몸이 건강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를 찾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책 내용 더 살펴보겠습니다.      

수분은 염분과 함께 움직입니다. 염분이 있어야 수분이 조절됩니다. 짜게 먹는 것은 가난한 시절에 생긴 습관 때문이 아니라 실제 짜내는 힘이 더 많이 필요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몸속 기관뿐 아니라 뇌에도 독소가 쌓이면 치매나 뇌혈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찌꺼기가 많아 점성이 높아진 혈액을 밀어내려면 혈압 역시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어 나이가 들면 어느 정도 혈압이 높아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짠맛이 들어가야 메말라가던 몸이 수분을 품을 수 있습니다. 소금은 물과 함께 찌꺼기를 짜내고 깨끗하게 정화시킨 혈액을 다시 몸으로 돌려보냅니다.

몸에 염분이 부족하면 물도 먹히지 않아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가 없습니다. 억지로 수분섭취를 한다고 해도 몸은 체액의 전해질 농도를 깨지 않기 위해 바로 물을 배출해 버립니다. 소변만 자주 마려운 것입니다. 소금기가 부족하면 흐르지 못하고 고이고 굳어 썩습니다. 몸속에 덩어리가 생기거나 괴사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억지로 마시려고 해도 물이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소금과 물이 부족해지면 찌꺼기와 노폐물은 더 많이 쌓이고 혈관이 막히기도 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로도 혈관이 막힐 수 있는데 현대인은 혈관이 막히거나 심장박동 이상으로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몸속에 짠 기운 소금이 부족하면 염증이 됩니다. 위염, 대장염, 비염, 중이염, 전립선염, 치주염 등 부위를 달리하면서 이곳저곳에 염증이 생깁니다. 찌꺼기를 짜내고 새로워지지 못하면, 흐르지 못하면 결국 죽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생명은 끊임없이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며, 그 어떤 것도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없습니다.      

소금이 없으면 신경을 통한 정보 전달이 안 되고 근육의 수축 활동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금이 부족하면 생각대로 몸이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머리는 그러고 싶지 않는데 몸이 굳어 뜻대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소금 기운이 적당해야 육체와 정신이 맑아지고, 그 사람 본래의 진면목이 살아납니다.

저는 책의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치매 예방과 치유. 물이 최고의 약이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그 책에서도 제목은 물을 전면으로 내세웠지만, 물과 함께 소금의 중요성을 강조했지요.

이 책 역시 제목은 소금을 앞세웠지만, 소금만 우적우적 씹어먹는 것이 아닌 물의 섭취를 자연스럽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국, 물과 소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지요. 물과 소금이 우리 몸에 섭취되고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 내용 계속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소금이 나쁘다 나쁘지 않다 하루 섭취량 5g은 많다 적다는 의미 없는 논쟁입니다. 소금 논쟁에 앞서 우리는 누구의 몸과 만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섭취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소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뒤 소금과 몸, 양자의 상호작용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육체와 정신은 분리되어 있지 않고, 몸과 마음은 끊임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같은 소금이 독도 되고 약도 됩니다. 즉 소금을 먹은 사람의 몸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고혈압의 수치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힘 있고 건강하게 사는 것입니다. 문제는 소금이 아닙니다. 소금을 바라보는 소금을 둘러싼 불량과학, 가짜 지식입니다. 낡은 과학의 눈으로 보면 애매모호하고 복잡한 일이지만, 생명의 입장에서 보면 명쾌하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정상 또는 표준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감각을 깨우는 일입니다. 몸의 지혜가 스스로 하도록 돕기만 하면 됩니다. 감각을 일깨우고 입맛을 살려 몸이 원할 때 원하는 만큼 먹으면 됩니다.

삶에서 삶으로 전해져 온 살아있는 지혜를 깨워 다시 소금을 만날 때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소금 그 한 가지만를 보지 않았습니다. 유기체인 우리 몸 전체를 보았고, 철학과 양자학까지 접목하여 그동안 억울했던 소금의 누명을 아주 쉽게 설명합니다. 과학에 기반한 책을 읽고 있지만, 인문학책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처럼 술술 읽히니 저자의 글을 풀어내는 힘이 참 대단합니다.

이 책에서 소금에 대한 중요성을 어려운 통계보다는 쉬운 글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섭취해야 할 소금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책을 바탕으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 500mL를 기준으로 2 티스푼 정도면 1%의 염도가 됩니다. 농도는 자신에 맞춰 조절하면 됩니다. 이온 음료 등에 소금을 타서 먹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먹는 양은 그날의 날씨나 운동량, 활동량, 체질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스스로 적당량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은 짠맛의 힘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소금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쉽게 풀어낸 저자의 필력이 대단합니다. 우리 몸은 개개인별로 달라서 소금의 양을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는 말도 참 인상 깊었습니다. 가끔 소금섭취의 용량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 책을 바탕으로 그리고 소변색을 바탕으로 나의 몸에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용을 참고용으로 활용하시되 다만,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com/@bogeanso-health-news


https://youtu.be/h9RqbNo8oHw

2. 짠맛의 힘. 김은숙. 장진기. 앵글북스. 2019

출판사와 협의된 2차 저작물입니다.

3. 메디컬 해럴드

http://www.mediherald.com/news/articleView.html?idxno=5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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