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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건소 Jul 13. 2023

뇌가 커지고 세포가 살아난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아주 따끈따끈한 정말 좋은 소식을 알려드릴 텐데요. 예전에 뇌세포는 한번 파괴되면 다시 재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배우고 자랐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맞았으나, 현재는 그 사실이 틀렸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습니다. 최근에 나온 뇌에 관한 모든 책에는 이런 새로운 내용이 실려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든 연구가 바로 교과서에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가장 최신의 지식은 논문을 통해 발표되고, 책으로 출판되면, 거의 마지막에 교과서에 반영됩니다. 그나마 교과과정에 없는 것도 너무 많습니다. 브레인 리부트 책 역시 뇌에 대한 최신의 연구를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전 과학자들은 인간이 성인이 되면 새로운 뉴런이 생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말이 조금 어렵나요? 옛날에 머리 때리면 멍청해진다고 때리지 말라고 했잖아요. 성인이 되면 뇌세포가 죽고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는 지식 때문에 그랬는데요. 그 생각은 틀렸습니다. 60대가 넘어도 심지어 80대에도 새로운 뇌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뇌세포가 자라는 과정을 신경 생성이라고 합니다. 이는 기억과 학습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한 해마라고 알려진 부분에서 일어나는 것이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70대 80대 90대에게도 운동 식단, 스트레스, 수면, 영양보조제 섭취 습관을 변화시켜 새로운 뉴런의 성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 환자를 포함한 노인층 역시 새로운 뉴런을 많이 기를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건강한 세포가 만들어지면 어떨까요?

건강한 세포가 늘어날수록 현명한 결정, 집중력 향상 집중력 향상, 기억력 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나이가 들면 신경세포가 죽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세포 성장을 통해 그 과정을 늦추거나 대항하는 일이 일어나면 뇌는 더 젊어지는 셈입니다. 노화의 종말, 텔로미어 등의 책을 보면 이미 과학계는 노화를 늦춰 젊어지는 방법을 찾는 쪽으로 이미 진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루어집니다.

     

미국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은 이미 회춘하는 실험을 직접 자신의 몸에 적용시켜 18세까지 신체나이를 돌리는 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얼굴 한번 볼까요? 45세인데요. 잘생겼지요? 20대처럼 보이지요.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이미 노화를 이기는 방법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참 재미있지요? 그렇다면, 저렇게 부자들만 젊어지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책 내용 이어서 보겠습니다. 뇌는 체중의 2%밖에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몸 전체혈액 공급량의 15~20%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몸은 산소와 영양분이 풍부한 혈액이 뇌로 공급될 수 있도록 다른 장기의 혈류 공급을 중단시키기도 합니다.


저번에 귓불 주름 소개해드렸죠. 귓불로 가는 혈류가 다양한 이유로 중단되어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주름이 생긴 사람을 조사해 보니 인지기능 장애 즉 치매 증상이 많이 발견되더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이 소개하면서도 논란이 좀 있었는데요. 이 책에서도 혈류에 관한 설명을 하며 귓불 주름을 조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나옵니다.

요즘 들어오는 자금이 줄어드니, 저 조그만 회사 투자 보류시켜.라는 재벌집 회장님의 뜻처럼

요즘 뇌에 들어오는 피가 줄어드니 귓불한테 보내는 피 보류시켜 라는 우리 뇌의 이유 있는 판단일 수 있습니다.  

사회의 살벌함이 우리 뇌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너무 쉽고 재미있으시지요?

뇌는 또한 근육보다 산소를 세배나 더 소비합니다. 혈액은 뇌세포가 효율적으로 기능하고, 점화하고 통신할 수 있도록 산소를 운반해 주는 유일한 길입니다. 혈류가 제대로 흐르지 않으면 뇌세포는 죽기 시작합니다. 또한, 뇌세포가 연료로 쓰기 위해 빨아들이는 포도당, 즉 당분의 유일한 공급원이기도 합니다. 뇌는 포도당 저장 공간이 없기 때문에 뇌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그야말로 굶어 죽게 됩니다.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항상 이런 식인 것이죠. 그리고 베타아밀로이드 기억하시나요? 알츠하이머 발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입니다. 쪼금 유식한 말로 대사성 노폐물인데요. 요것들이 제 기능을 하고 사라져야 하는데 눈치 없이 사라지지 못해 쌓여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됩니다. 이것들을 혈류가 깨끗이 씻어내는 역할도 합니다. 혈류가 잘 흐르면 치매 예방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오늘은 뇌과학자가 말하는 브레인 리부트라는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이 책의 극히 일부를 말씀드렸으니,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초반에 뇌에 대한 생리 해부학이 나오는데요. 뇌과학자가 생생히 잘 설명하고 중요하다 하나 역설적이게도 독자의 입장에서는 그 부분은 모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알기에는 너무 전문적이구요. 거의 전공서적에 준해서 나와 있습니다. 처음 부분 읽다가 포기하지 말고 과감히 넘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대신 제가 날것의 짧고 쉬운 1분 해부학으로 알려드릴게요. 돼지껍질 같은 두피를 칼로 쭉 잘라서 들어가면 딱딱한 두개골이 나옵니다. 드릴로 한참을 걸어 동그랗게 뚜껑을 만들어 뼈를 숟가락 같은 기구로 들어냅니다. 그럼 사진에서 보던 빨간 뇌가 짠 나오지 않구요. 뇌를 둘러싼 dura 뇌막이 먼저 보입니다. 뇌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순대 한 번쯤 드셔보셨죠. 순대껍질이 투명하고 얇지만, 쫀쫀하게 내용물이 터지지 않게 잘 보호하잖아요. 뇌막이 순대 껍질과 거의 비슷합니다. 혹은 오렌지 껍질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그 뇌막을 가위로 잘라야 우리가 아는 뇌가 나옵니다. 뇌종양이나, 동맥류 수술을 한다면, 오렌지 알갱이를 하나도 터뜨리지 않고 가장 깊숙한 알갱이 한알만 현미경을 보며 빼온다는 마음으로 수술이 진행됩니다. 집에서 한번 해보세요. 손가락으로 못하고요. 젓가락으로 집도 해야 합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정교함이 요구되는 수술이지요. 빨간 소간은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그것이 약간 단단한 두부라고 한다면, 뇌는 연두부라고 표현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신성한 뇌를 자꾸 먹는 것으로 비유해서 좀 그런데요. 실제로 본적 없는 분들에게 설명하기에는 음식만큼 쉬운 비유가 없습니다. 일반인들은 이 정도만 알아도 너무 충분합니다. 뇌 해부학 끝입니다. 뇌의 생리작용과 더 자세한 해부학은 과학자분들과 의사분들이 더욱더 연구에 매진하시면 됩니다.

대신, 책에 나와 있는 식이요법과 운동, 명상 부분은 바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com/@bogeanso-health-news


Reference

브레인리부트. 대니얼 에이멘 박사. 부키. 2023.

p26~31. p40~41.p75~79. p81~83.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받았습니다.  

2. Plexin-A4 mediates amyloid-β–induced tau pathology in Alzheimer’s disease animal model. Author links open overlay panelSunwoo Chung a b 1, Jinhee Yang a c 1 2, Haeng Jun Kim a b, Eun Mi Hwang d, Wonik Lee a b, Kyujin Suh a b, Hayoung Choi a b, Inhee Mook-Jung a b.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301008221000897

3. The science times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C%B9%98%EB%A7%A4-%EC%9B%90%EC%9D%B8%EB%AC%BC%EC%A7%88-%ED%83%80%EC%9A%B0%EB%8B%A8%EB%B0%B1%EC%A7%88-%EB%B6%84%ED%95%B4%ED%95%98%EB%8A%94-%EC%83%88-%EB%A9%94%EC%BB%A4%EB%8B%88%EC%A6%98-%EC%B0%BE/

4. 아산병원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999

5. 데일리포스트 . 돈으로 젊음을 사는 美억만장자.."회춘에 매년 25억원 투자"

https://www.thedai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91271

6. 인사이트. 10대 소년 몸 갖고 싶어 매년 25억 들여 관리하는 45세 억만장자의 '신체 나이'

https://www.insight.co.kr/news/42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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