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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건소 Aug 06. 2023

쉽게 매일 드세요. 뇌근육 커지고 치매 다 나았어요.

한 달 뒤 뇌세포와 뇌근육에 놀라운 변화가 생깁니다.

최근 국내 한 연구에서 부모가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치매 병력이 있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47%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어머니가 치매면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은 무려 80%나 높아졌습니다. 정말 충격적이지요. 갑자기 우리 어머니가 치매 증상이 있으셨던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이미 치매이신 부모님을 모시고 계신 경우라면 싶은 한숨을 내 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연구를 이끈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는 “치매는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 위험이 결정되는 만큼, 부모가 치매였다고 해서 반드시 본인에게 치매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불행 중 정말 다행이지요. 그래서 오늘 영상은 뇌세포를 생성에 도움이 되는 뇌건강에 좋은 슈퍼푸드 음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뇌 근육 커지는 간단한 운동을 깔끔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소금물

치매의 약 76%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주로 뇌 신경세포가 파괴돼 뇌가 쪼그라드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싱싱했던 고사리, 버섯 등이 수분 증발로 쪼그라들어 마른 나물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수분이 증발해 볼품없는 나물을 조리하기 전에 물에 담가두면 햇볕에 말리기 이전의 모습으로 싱싱하게 되살아납니다. 수분 부족으로 쪼그라든 인간의 뇌도 물이 충분히 공급도면 원래의 상태로 회복돼 제대로 작동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물만 너무 많이 마시면 물 중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천연소금을 적절히 섭취하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 적절한 수분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바로 옅은 소변 색을 띠면 수분이 적당 하는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2. 건강한 커피 마시기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커피 속 자연 화학물질이 카페인과 함께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및 진행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과립구 집락 자극인자 (GCSF)단백질의 공급이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춘다고 확인했는데요. 커피를 먹은 쥐가 이 GCSF수치가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GCFS는 기억력을 개선하는데요. 그 원리는 첫째로, 줄기세포의 뇌진입을 촉진해 베타이밀로이드 축적을 제거합니다. 둘째, GCSF는 새로운 뇌신경 세포의 연결을 돕습니다. 셋째, GCSF는 새로운 신 경세포의 증식을 돕습니다. 핀란드(21년간 추적조사뒤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녁에 발표)에서 카페인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는데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도가 65%나 더 낮았습니다. 또한 학술지 분자 영양 식품연구에 실린 논문에서는 강하게 볶은 커피가 혈중 비타민E와 항산화 물질 글루타티온의 수치를 높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자 그럼, 오늘 커피 마셔도 된다고 했으니, 카페가서 생크림 올리고 시럽 넣고, 샷 추가하고 3~4잔 과하게 마시면 이를 건강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건 아니겠죠. 시럽이나 생크림 등을 첨가하고 너무 많이 마시면 커피는 뇌에 좋은 음식이 아닌 것으로 변합니다. 커피에 대한 정보 하나만 더 추가하면요. 머신으로 내린 아메리카노와 핸드드립으로 내린 아메리카노의 가장 큰 차이는 커피 기름 카페스톨(cafestol)입니다. 커피에는 약 500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중 에스프레소에 미세하게 떠다니는 기름과 커피 거품 크레마가 카페스톨이랍니다.

카페스톨은 우리 몸에서 항염, 항암 효과가 있지만 (2013년 한국식품연구원 박재호 박사팀의 연구 결과 카페스톨이 당뇨병성 망막증, 암, 류마티스 관절염, 자궁내막증 등으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을 생성을 억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07년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 한 연구에서 카페스톨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또한 녹내장도 유발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 앤 여성병원 연구팀은 약 12만 명을 분석한 결과, 매일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녹내장 발병률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 이 카페스톨을 제거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핸드드립 커피는 커피 필터를 통해 카페스톨이 95퍼센트 가량 걸러집니다. 그래서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다이어트 중이라면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커피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식품입니다. 강력한 이뇨제이기도 하고,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 시 수면장애로 오히려 치매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음식처럼 커피도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이롭습니다. 때문에 커피를 금하기보다는 커피 마시는 습관을 좋은 쪽으로 잘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또한 앞서 물 마시기의 중요성도 말씀드렸는데요. 커피를 섭취 후 충분한 물 마시기도 잊지 않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브로콜리.

왜 자꾸 마시는 것만 이야기하지? 이런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은 평소에 쉽게 접하고 가격도 착한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브로콜리인데요. 브로콜리라고 해서, 에이 시시하네. 이런 생각 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국립 노화연구소의 신경과학자 마크 매트슨에 의하면 음식에 대한 우리의 개념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항암 효과나 항산화 효과의 식품을 파는 업체의 논리는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브로콜리를 먹어라. 그러면 장수할 것이다라고 말하는데요. 브로콜리에 항산화제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양이 미미하여 이렇게 섭취해서는 뇌에 항산화제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브로콜리가 몸에 좋은 이유는 항산화제가 아아니 독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일과 야채에 함유된 유익한 물질은 원해 다른 동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유독 물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런 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세포가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약한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브로콜리의 독성물질인 설포라판은 뇌의 대사 경로에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켜 항산화 효소를 늘려줍니다. 즉 예방주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는 간헐적 단식으로 인한 오토파지나, 운동을 할 때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도 적절한 스트레스를 일으켜 세포를 강화하는 원리와 같습니다. 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에서는 브로콜리 요리방법을 알려주는데요. 영양소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찜기에 1~3분 정도만 쪄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브로콜리를 기름에 조리하면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은 더 높아지는데요. 브로콜리와 궁합이 좋은 마늘을 얇게 썰어 살짝 볶아먹으면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입니다.

4. 지금까지 뇌건강에 좋은 음식을 알아보았는데요. 마지막으로 아주 쉬운 뇌근육 키우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영상 마무리하겠습니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이 엮은 책 <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에서는 ‘보폭 10cm 더 넓혀 걷기’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보폭 넓혀 걷기 연습을 하는 것이 노화 예방에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걸으면 에너지 소모와 운동 강도가 훨씬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심폐지구력과 하체 근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맨날 듣던 소리네 이렇게 생각되실 수 있는데요. 그래서 자료를 가지고 왔습니다. 실제 운동의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신경과학자 아서 크레이머가 이끄는 연구진은 60~79세 집단을 6개월 동안 운동을 하고 뇌의 크기를 관찰하였습니다. MRI 촬영으로 측정된 뇌의 변화를 살펴보니 전두엽과 측두엽의 크기가 커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대뇌피질, 즉 뇌가 커진다는 일은 현재 과학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입니다. 이 실험이 시사하는 바는, 운동이 뇌가 망가지는 것을 막고 심지어 손상된 세포를 복구한다는 것입니다. 비싼 치매 치료제 대신 공짜로 뇌를 재생할 수 있는 것이지요. 평소 걸을 때 10센티만 넓게 걸어보세요. 나의 뇌가 꿈틀꿈틀 자극을 받을 것입니다.

처음에 치매가 유전질환이라는 소식 듣고 슬프셨지요. 치매약은 500만 원이라는데 감당하기에 너무 비싸기도 하구요. 하지만, 오늘 영상에서 말한 내용을 잘 활용한다면, 치매에서 자유로워져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되시도록 보건소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https://youtu.be/mPuiyq-Hn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