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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건소 Dec 07. 2023

당장 소금부터 드세요. 인생이 확 바뀝니다.

소금은 바닷물을 증발시켜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런 소금을 천일염이라고 하는데, 천일염은 생산과정과 형태가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생산량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계로 만들어 싸고 깨끗한 소금이라는 이미지로 기계염, 즉 정제염이 보급되었습니다. 심지어 법적으로도 식품 가공과 식당에서 사용하는 소금은 정제염만을 인정했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제염 섭취가 늘어나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겨 의학적으로 소금 섭취가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양질의 염전을 갖고 있어 좋은 소금을 섭취해 왔음에도 아쉽게도 현대에 오면서 소금을 적대시하게 된 것이죠. 소금을 멀리하면서 생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우리 몸에 최악인 설탕을 가까이하게 된 것입니다. 소금을 적게 먹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사람들은 자꾸 힘이 빠지고 무기력해지는 문제를 질 낮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늘어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싱겁게 먹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달게 먹게 되고 그러므로써 많은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에 널리 퍼져있는 고혈압을 비롯하여 당뇨병과 고지혈증으로 인한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모두 소금 부족에서 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소금 섭취를 통해 올바른 입맛을 길들였다면 일어나지 않을 질병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설탕이 보편화된 것은 불과 몇십 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얼마 전까지 식탁에서 반찬이 맛있다는 표현은 ‘간이 맞네’ 였습니다. 간이 맞다는 것은 음식의 짭짭한 정도이고, 이것이 맛의 기준이었습니다. 반찬에서 단맛이 느껴지는 특별한 것으로 곡물을 졸여 은근한 단맛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당장의 먹고 살 것이 풍부하지 않던 시절에는 그마저도 소수의 이야기고 감이나 대추등 말린 과일을 이용하는 게 전부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소금과 소금으로 만든 장으로 음식의 맛을 내기보다 설탕, 꿀, 대체 감미료 등이 들어가야 요릴 쳐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좋은 소금으로 간을 해서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 단 것은 자연스레 멀어집니다.

현대 의료계의 불확실성에 염증을 느끼고 의사를 잠시 내려놓고, 사업가로 활동하다가 다시 의료계로 돌아온 저자입니다. 그리고는 병의 원인은 음식에 있으며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리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살리려고 한다는 점을 깨달은 그는 의사임에도 건강하려면 병원과 약을 버리라는 조금은 불편한 주장을 합니다. 결국 질병에 대한 해답은 환자 스스로에게 달려있다고 말하지요. 몸이 아픈 이유를 환자 본인이 알아야 치유의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고, 그 치유 과정은 자기 몸을 돌보고 아끼며 사랑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스스로 몸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가장 근본적인 내용을 수면위로 꺼낸부분이어서 저는 이 부분에서 나지막히 탄성을 내질렀습니다.

어찌보면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사회에서 환영받기는 어려울 내용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이 넘게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 그 차제가 이 책의 저력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tXFoJHN8mZk?si=ntDqOdzVxLhuuB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