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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일주일만 물 먹는 법 달리했더니 혈당뚝 떨어집니다

by 보건소

부모님이 당뇨가 있으셔서 걱정이 많으시죠? 이것저것 주위에서 좋다고 하는 것들을 많이 드시는데 딱히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당뇨조절에 아주 좋은 친숙한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보리차입니다.


보리차 한 번쯤 드셔보셨죠? 예전부터 친숙한 한국인의 차인데요. 추운 겨울에 마시는 따뜻한 보리차는 구수한 냄새가 일품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자장면 집에 갔을 때 나온 보리차가 제일 맛있고 기억에 나더라고요. 하지만 친숙한 보리차에는 우리가 몰랐던 수많은 효능들이 있답니다. 아무거나 먹어서는 안 되는 당뇨인에 몸에도 좋고 맛있는 보리차에 이것을 넣으면 당뇨에 더욱더 큰 효과가 있는데요. 그 방법을 무려 2가지나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영상만 보면 그동안 몰랐던 보리차의 효능으로 당뇨로부터 자유로워지실 거랍니다.


항산화 효과

보리에는 항산화제인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항산화 효과는 노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여기서 잠깐 노화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키가 작아지고, 걷기가 힘들고 기력이 예전만 못하고... 이런 생각하시죠? 네 맞습니다. 제가 조금 더 쉽게 설명들이면 노화는 우리 몸의 작은 세포가 늙어 그 기능을 제대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콩기름을 공기 중에 노출하면 산화돼서 몸에 안 좋다고 표현하시잖아요. 우리 몸도 똑같습니다. 우리 몸은 체내활동, 환경오염, 자외선으로 인해 (활성산소 reactive oxygen species, ROS는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산화작용에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산화작용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보리차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노화를 늦추는데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세포의 손상과 에너지 생성결핍 등으로 인해 파킨슨병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항산화물질이 보리에 많다고 하니 이 영상을 보고 똑똑하게 보리차를 마시면 아름다운 인생 후반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화와 노인성 질환. 김 철홍, 성보경, 정경진, 정해영. 부산대학교, 노화조직은행, 약학대학 생화학교실

Aging and Age-related Diseases

Chul Hong Kim, Bokyung Sung, Kyung Jin Jung, and Hae Young Chung*

Department of Pharmacy, Aging Tissue Bank, Pusan National University, San 30, Gumjung-gu,

Busan 609-735, South Korea )


첫 번째 효과부터 어마어마하지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베타글루칸

보리차 베타글루칸은 보리차에 많이 들어있는 식이섬유입니다. NK세포는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자연살해세포라고도 하는데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애며,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인 케모카인과 사이토카인을 분비합니다. 이 NK세포가 활성화되면 면역 반응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베타글루칸이, NK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니,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겠지요.

(참고 논문 : Lee, Y. J., Paik, D. J., Kwon, D. Y., Yang, H. J., & Park, Y. (2017). Agrobacterium sp.-derived β-1,3-glucan enhances natural killer cell activity in healthy adults: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parallel-group study.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11(1), 43–50.) 보리차에 이런 훌륭한 기능이 있었는지 미처 모르셨지요? 이 베타글루칸은 또한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 논문에서 당뇨 환자의 식후 포도당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지요. (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in 2007 )

당뇨를 걱정하는 분들에게 참 좋은 소식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여 혈액순환에 까지 도움을 준다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끓여 먹어야겠습니다. 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in 2016


베타 글루칸뿐만 아니라 알킬피라진(Alkylresorcinol)도 있는데요. 최근 연구에서는 이 알킬피라진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서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알킬레스오르신을 함유한 보리차의 혈당 및 인슐린 대사에 미치는 영향" (이종환, 이상화, 박재희, 2016) 당뇨인들은 과일주스, 청량음료 등을 드시면 안 된답니다. 이런 액체류는 몸에 15분이면 흡수가 되기 때문에 한순간 혈당을 급격히 올리기 때문이죠. 그럴 때 대체해서 드실 수 있는 것이 이 보리차입니다. 이렇게 효능이 대단한 보리차를 겨울에는 따뜻하게 , 여름에는 시원하게 하여 섭취하면 어떨까요? 분명 우리 몸에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 물질로 노화 예방, 면역력 향상, 알츠하이머 예방, 당뇨 예방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까지, 이 영상을 준비하며 그동안 하찮게 보았던 보리차의 숨겨져 있던 면모에 깜짝 놀라셨을 텐데요. 보리차가 건강한 우리 삶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네요.


이렇게 보리차 만으로도 충분히 효능이 좋지만 여기에 이것 하나만 더 첨가하면 더욱더 그 효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비법이 있답니다. 금상첨화라고 들어보셨죠? 금상첨화의 첫 번째 ,

그것은 바로 양파 껍질입니다.

28가지 채소와 9가지 과일에서 대표적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quercetin의 양을 측정한 결과 양파가 1등을 차지했습니다. 퀘르세틴은 처음 들어본 분들도 있을 거예요. 저 역시 그런데요. 특히 양파에서 얻은 이 퀘르세틴이 (quercetin glycoside)는 우리 몸에 엄청난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하니 급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여러분들도 궁금하시죠?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퀘르세틴은 혈당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퀘르세틴의 항당뇨 효과 규명. (Elucidation of Improving Effects of Quercetin on Diabetes Mellitus. 김지혜 (인제대학교 식품생명과학과 식품영양학 국내석사))


또한 케르세틴은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라고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요. 알츠하이머예방, 노화 예방의 항산화 효과 기억 나시죠? 이렇게 그동안 버리기 바빴던 양파껍질에는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들이 가득 차 있었네요. 이 퀘르세틴은 흰 양파에는 속살보다 껍질에 11배 더 많은 케르세틴을 포함하고 있고요.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in 2005)

붉은 양파가 가장 많은 양의 케르세틴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껍질에 케르세틴이 최대 13배 더 많다는 것을 발견하였지요. (Journal of Nutrition in 2001)


어때요? 여기까지 들으니 보리차의 효능과 양파껍질의 좋은 효증이 좀 비슷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죠? 공통적으로 껍질에 케르세틴이 많지요. 여기까지 말씀드렸는데 그렇다면 보리차와 양파껍질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양파껍질은 차로 우려내서 먹는 것이 좋은 방법인데요. 예전에 저희 어머니가 양파 껍질 물 다려준 적 있었는데 보리차 색깔인데 사실 맛이 없고, 이맛도 저 맛도 아닌 맹물이어서 약간 거부감도 있었어요. 건강 때문에 억지로 섭취하긴 했지만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했답니다. 하지만 보리차를 끓인 물에 양파 껍질 한 움큼을 넣어 살짝 끓이면 보리차의 구수함과 향긋함이 살아있어 훨씬 섭취하기 편하답니다. 겉보리 양파껍질 물 끓을 때 둘 다 넣고 5분 끓여줍니다. 볶은 겉보리 한 줌에 물 2L 양파껍질 2줌을 이용하여 끓여주시면 되고요. 양파껍질은 너무 지저분한 것은 버리고 깨끗한 것을 준비합니다. 식초를 조금 사용하여 양파 세척하면 농약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자 보리차에 넣으면 좋은 두 번째 금상첨화는 말린 표고버섯입니다.

그리고 보리차에 양파 껍질뿐만 아니라 표고버섯 말린 것도 이용할 수 있는데요. 표고버섯 또한 면역력 강화 항암효과 혈당 조절등의 기능이 있어 당뇨인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특히 레시틴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능을 촉진시켜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겉보리를 이용한 보리차를 다 끓인 후에 말린 표고버섯 슬라이스 조각을 4-5조각 넣고 우려내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냉장고에 보관하여 섭취하면 갈증해소에 그만입니다. 가끔 티백에 말린 보리차를 궁금해하시는데요.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일부 제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다는 티백들이 있어서 꼼꼼히 제품을 따져주시고요. 사실 번거롭긴 하지만 겉보리를 직접 끓여 드시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오늘 내용 한번 다시 정리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첫째, 보리차와 양파껍질을 끓여 먹으면 좋다.

둘째, 보리차와 표고버섯 말린 것을 넣어 우려먹으면 좋다.

다 아셨죠?

마지막으로 가끔 보리차가 몸에 좋다 하니, 하루에 너무 많이 드시는 경우가 있어요. 보리는 쌀보다 분명히 혈당지수가이 낮은 곡물입니다. 하지만 열을 가하면 혈당지수가 올라가고요. 아무리 혈당이 낮은 음식이더라도 과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니, 뭐든지 적당히 섭취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베타글루칸이 장 내발효를 해서 유산균을 만드는데요. 이 유산균이 면역력에 좋기도 하지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진 분들에게은 안 맞을 수 있답니다. 섭취 후 내 몸에 맞는지 나 스스로 확인하여야겠지요.

여름에 물 대신 시원한 콜라나 음료수가 생각날 때, 그럴 때 시원한 양파보리차 또는 표고버섯 보리차 한잔으로 대신한다면, 우리 몸에 아주 귀한 보약이 된답니다.


Reference

1. 양파껍질 열수 추출물이 혈중지질 성분과 혈당에 미치는 영향. 이현아외 Kor. J. Herbology 2014;29(6):141-148

2. 노화와 노인성 질환. 김철홍외. 부산대학교, 노화조직은행, 약학대학 생화학교실

3. 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in 2007

4. 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i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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