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아들과 하는 소통법
나의 아들은 유심히 나에 대해서 신경쓰는게 있다.
시계는 항상 벗어야 하며, 안경은 항상 써야 한다.
자다가도 내 눈에 안경이 없으면,
벌떡 일어나서 침대 밑을 찾고 서랍을 뒤지고 평소에 내가 안경을 두는 것을 훓어 낸다.
그때마다 나도 같이 일어나서 '아빠 안경 쓸까?' 하면서
나에게 줘어주는 안경을 쓴다.. 그리고 안경을 쓴 채로 같이 잔다.
내 아들의 갑상선 능력치가 탁월해서인지 항상 아들은 따뜻하다.
그런 아들을 안고 머리를 맛대면서 질문을 한다.
오늘 뭐했어? 재미있었어? 뭐하고 놀았어?
늘 대답은 '귀찮아' 또는 '더 놀까?' 이다.
더 놀려고 하면 나는 '아냐 아냐.. 그냥 자자... 하면서 다시 꼭 안는다.'
'그래도 잠은 자야지..' 그리고 재운다.
그러나 아빠는 자면서 어른들의 세상에 대해서 고민한다.
내 아들은 귀신같이 내가 안 자는 것을 안다.
진심으로 자야지 함께 잔다. 내 아들은 대단하다.
늘 내 머릿속을 뒤진다. 깨어 있으면 같이 안잔다.
이럴 때는 아들의 텔레파시 능력이 두렵다.
그래 그냥 아무생각없이 자자.. 그래야 내일도 학교 가지...
아들의 텔레파시를 잠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