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푸르른 사철나무는
평화로운 우리 집을 지켜주는
든든한 수호신
우리 집 앞마당에 아침햇살이 쏟아지면
들판을 깨우는 흙의 향기와 함께
풍요로운 은빛물결이 춤을 춘다
지난봄 텃밭을 일궈
고추랑 가지랑
우리 아이들의 꿈도 심었다
여름엔 지리산 계곡보다도 시원한
응달가 평상에서 아이들은 물놀이하며 무더위를 잊었고
가을엔 여름내 일군 텃밭에서 아이들과
채소를 수확하며 농부가 흘리는 땀의 소중함을 배웠다
추운 겨울밤 사랑의 온기로 따듯한 거실에 둘러앉아 군고구마를 먹으며 행복해하는 우리 아이들을 바라다본다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우리 집을 위하여 이 밤에도 난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