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을 떠나왔지만 모든 여정이 헛수고였다
진정 버려야 할 것은 다음 아닌 나 자신
결국 돌고 돌아서 당도한 곳은 바로 우리 집이다
차라리 마루에 앉아서
우리 아이들이랑 수박이나 나누어 먹을 걸
이것을 깨닫고서야 비로소 집에 돌아왔다
나무와 풀과 흙은 아무 말없이
그들의 방식대로 살아가지만
서로 다투지 않고서도 하나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정녕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우리 집
세상 모든 만물이 둘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나는 사라지고 오직 우리가 남을 뿐
이 계절에 난 해탈하고 싶다. 영원한 자유를 위하여